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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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A조 1위' 보인다! 멕시코 레전드 감독 한탄…"옛날보다 100배나 수준 낮아져, 한 경기도 못 이길 것"

기사입력 2025.12.08 08:34 / 기사수정 2025.12.08 08:3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서 홍명보호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멕시코가 꼽힌다.

하지만 멕시코도 막강한 전력을 갖췄던 예전의 멕시코가 아니다. 멕시코 레전드가 최근 약해지고 있는 전력에 대해 크게 우려하면서 월드컵 본선에서 1승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남미 매체 볼라VIP는 20일(한국시간) "리카르도 투카 페레티는 2026 월드컵서 멕시코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조별리그에서 누가 경쟁팀인지 알게 된 후, 페레티는 멕시코 대표팀의 미래가 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는 A조에서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중 1)와 경쟁한다.

남아공과 과달라하라에서 개막전을 치르고,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후 멕시코시티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와 최종전을 갖는다.

멕시코는 A조 1위에 오를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국가다. FIFA 랭킹으로만 따져봐도 가장 높다. 유럽 플레이오프로 올라올 수 있는 네 팀도 멕시코에 뒤진다.



역대 최고의 조 편성 결과를 받아든 한국도 충분히 조 1위를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지만, 전통적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멕시코에게 2전 전패를 당할 만큼 약한 모습을 보였기에 2위 혹은 3위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이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여겨진다.

그러나 멕시코만 잡아낼 수 있다면 조 1위 진출 가능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무엇보다 멕시코가 예전처럼 탄탄한 선수층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승리를 노려볼 만하다.

멕시코 현지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멕시코 축구계의 전설적인 선수이자 감독으로 멕시코 리그 최다 경기 감독 기록과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페레티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멕시코 대표팀의 성적이 향상되지 않는 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을 거라고 예상했다.

볼라VIP에 따르면 페레티는 "오늘날의 수준으로는 멕시코가 어떤 경기에서도 이길 수 없을 것이다. 멕시코가 발전하기를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남아공은 별거 아닌 것처럼 떠들고 있다. 남아공 경기를 보지 못한 건가?"라고 말했다.



최근 멕시코 대표팀의 전력을 고려했을 때 A조 최약체로 꼽히는 남아공을 상대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한 것이다.

이어 "우리는 예전 시절처럼 대표팀을 믿을 수 없다. 팀과 선수들의 수준이 예전보다 100배 더 나빠졌기 때문"이라며 선수들 수준이 현저히 낮아진 상태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멕시코는 라울 히메네스(풀럼),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A매치 친선전에서 한국과 2-2 무승부에 그치기도 했다.

물론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가 멕시코에서 열리기 때문에 홈 어드밴티지를 감안해야 하지만 멕시코의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건 현지에서도 문제 제기될 정도로 사실이다.


사진=SNS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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