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제주, 권동환 기자)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올린 유리 조나탄이 제주SK FC의 K리그1 잔류에 행복함을 숨기지 않았다.
제주SK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025 2차전에서 전반 1분 김승섭의 선제골과 전반 추가시간 이탈로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도 1-0으로 이겼기에 합산 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면서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었다.
지난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후반 22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트린 유리 조나탄은 다시 한번 공격포인트를 올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이탈로는 시작부터 전방 압박으로 김승섭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킥오프 55초 만에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전방 압박으로 볼 소유권을 가져와 이탈로의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유리 조나탄은 경기가 끝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일단 정말 너무 행복하다. 우리들이 원했던 잔류를 확정 지어 정말 기쁘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2차전 활약상에 대해 그는 "2골 다 관여해서 정말 기쁘다. 우리가 팀적으로 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전방 압박에 성공을 했다"라며 "골을 넣든, 도움을 하든 팀을 도와줬다는 게 중요하다. 김승섭을 도와줘서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2023년에 제주SK에 입단해 유리 조나탄은 올해 모든 대회에서 14골 1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정규리그 마지막 10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며 제주SK가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제주SK의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 대해 유리 조나탄은 "팀이 시즌 중에 정말 안 좋은 상황이 있어서 이기지 못해 엄청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보면 내가 커리어에서 골 많이 넣어 좀 기쁜 감은 있었지만, 어쨌든 팀이 지고 있었으니까 행복하지는 않았다"라며 "잔류를 확정 지어서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라고 말했다.
사진=제주, 권동환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