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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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고백! 타이틀 기회 날린 페더급 4위 머피, "UFC는 이제 정치판…애정이 식었다"→볼카노프스키 vs 로페스 선정에 공개 분노

기사입력 2025.12.02 13:11 / 기사수정 2025.12.02 13:1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 페더급 컨텐더 르론 머피가 최근 발표된 UFC 325 페더급 타이틀전 소식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UFC는 1월 31일 호주 시드니에서 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디에고 로페스의 페더급 타이틀전 리매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으며, 이 결정은 머피를 비롯한 다수의 팬과 선수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현 페더급 4위인 머피는 지난 9월 급작스럽게 열린 아론 피코와의 경기에서 올해 최고의 KO 중 하나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후 팬들과 전문가 사이에서는 그가 다음 페더급 타이틀 도전자가 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지만, 막상 다음 도전자로 머피 대신 이미 볼카노프스키에게 패한 전적이 있는 로페스가 선정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머피는 1일(한국시간) 공개된 MMA 전문 기자 아리엘 헬와니와의 유튜브 인터뷰에서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잠시 MMA에 대한 애정이 식었다. 솔직히 말해서 상처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복싱보다 MMA를 선택한 이유가 정치적인 요소가 없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단순히 노력하면 최고의 파이터와 싸울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는데, 이번 결과로 그것이 가장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머피는 자신이 UFC에 충성하며 모든 기회를 받아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주어진 상대와 싸웠다. 피코와의 경기는 3주 만에 받아들였고, 나는 그를 KO시켰다. 분명히 그는 디비전 상위 5위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타이틀 기회를 놓친 건 확실한 상처다"고 밝혔다.

이번 타이틀 결정과 관련해 로페스는 팬들의 반발을 조롱하며 "앉아만 있으면 타이틀전 기회는 오지 않는다. 일하라"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머피는 이에 대해 "나는 울고 있는 게 아니다. 내가 이미 9연승 중인데 누가 나에게 일하라고 말할 수 있겠나. 나는 주어진 기회를 다 받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머피는 향후 계획을 밝히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누가 나올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상위 5위 안에 있는 누군가와 싸우게 될 것이다. 나는 현재 디비전 최고라고 생각하고, 증명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태울 불이 켜졌다. 준비됐다. 간단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UFC 325 타이틀전 리매치 결정이 다소 많은 논란을 함께 키우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가 볼카노프스키의 은퇴전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만약 볼카노프스키가 타이틀을 방어하더라도 향후 페더급 전선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로페스부터, 머피, 그리고 또 다른 상위 컨텐더로 거론된 무브사르 에블로프도 이번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머피의 이번 고백은 단순히 개인적 실망을 넘어, UFC 내 정치적 결정과 인기 중심의 타이틀 매치에 대한 비판으로 읽히며 페더급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SNS / 아리엘 헬와니 쇼 캡처 / UFC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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