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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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KS 이끈' 폰-와 듀오, 뿔뿔이 흩어진다…美 매체 "와이스, 휴스턴과 400만 달러 계약 근접"

기사입력 2025.11.29 16:55 / 기사수정 2025.11.29 16:55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올해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외국인 원투펀치가 뿔뿔이 흩어질 전망이다.

현지 매체 '에센셜리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6주 대체 선수로 10만 달러 계약을 받고 한국에 건너왔던 투수가, 1년 반 만에 자신의 커리어를 완전히 바꿀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전혀 없던 우완투수 와이스가 KBO리그 한화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마치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총액 약 400만 달러(약 58억 8000만원) 규모의 계약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와이스는 지난 201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그러나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스로의 이적과 긴 마이너리그 생활에도 좀처럼 콜업 기회를 받지 못했고, 2023년 8월 대만 푸방 가디언스에서 처음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2024년 독립리그 하이포인트 로커스에서 시즌을 보내던 그는 리카르도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던 한화의 레이더에 포착돼 KBO리그로 둥지를 옮겼다. 6주 간 화려한 성적을 올리며 한화와 연장 계약에 성공했고, 이번 시즌까지 쭉 동행을 이어갔다.



한국 무대에 적응한 와이스는 30경기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의 성적을 올리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올해 투수 4관왕 및 MVP를 수상한 동료 폰세와 KBO리그 역대 최강의 외국인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한화는 둘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올 시즌 무려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와이스는 지난달 30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117구) 1실점 역투를 선보이기도 했다.

와이스는 시즌 종료 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한국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특별한 장소로 남을 것이며, 한화 최고의 시즌 중 하나에서 팀을 대표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다음 시즌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된다. 파이팅'이라며 KBO리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러나 와이스는 같은 팀 폰세, SSG 드류 앤더슨 등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외국인 투수들과 함께 MLB 구단의 표적이 되는 걸 피할 수 없었다. 한화는 29일 새 외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와의 계약을 발표하며 폰세와 와이스, 둘 중 한 명과의 이별을 공식화한 상태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만약 계약이 성사되면, 와이스는 메릴 켈리와 비슷한 길을 걷는 셈"이라며 "와이스는 150km/h 이상 패스트볼과 스위퍼를 던지는 투수였지만, 이전까지 빅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켈리처럼 KBO 성공을 바탕으로 MLB 진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리그 경력 없이 한국으로 건너온 켈리는 KBO리그에서 성공을 통해 MLB 커리어를 열었다. 그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년 55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MLB에 데뷔했고, 2024~2025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는 애리조나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발투수 중 하나로 활약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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