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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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GOAT' 존 존스의 몰락? 이번에는 커리어 15년 만에 메인이벤트 포기 선언까지!…백악관 무대 위해 자존심도 버렸다

기사입력 2025.11.27 00:09 / 기사수정 2025.11.27 00:0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전 UFC 라이트헤비급·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내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인 UFC 이벤트 출전을 위해 점점 더 절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 13일 공개된 홍보 영상으로 '구걸'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존스는 15년 동안 한 번도 내려오지 않았던 메인 이벤트 지위를 포기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며 사실상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다시 한 번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종합격투기 전문매체 '블러디 엘보우'는 2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존스는 팬들과의 X(구 트위터) 소통 과정에서 백악관 카드에 출전할 수만 있다면, 알렉스 페레이라와의 맞대결이 타이틀전이 아니더라도, 더 나아가 메인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메인 이벤트가 아니어도 되냐는 팬의 질문에 답변 "Absolutely!(물론이다!)"라며 무조건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존스는 UFC 126에서 라이언 베이더를 꺾었던 2011년 이후 단 한 번도 비메인 이벤트 또는 비타이틀전에 배치된 경기를 뛰지 않았다.

이후 약 15년 동안 그의 모든 경기는 메인 카드 최정점에서 치러졌고, 이는 존스의 커리어 위상과도 직결되는 상징적 지표였다.


그가 이 지위를 내려놓겠다고 밝힌 것은 백악관 이벤트 출전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물론 이번 논란은 전조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

지난 13일 존스는 이미 인스타그램에 직접 제작한 홍보 영상을 게시하며 "최고의 나라, 최고의 파이터"라는 문구와 함께 백악관 카드 출전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영상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한다는 메시지를 앞세웠지만, 팬들은 이를 화이트 대표에게 보내는 일종의 구걸 영상으로 받아들였다.

미국 MMA 전문 매체 '셔독'에 따르면 당시 일부 팬은 소셜미디어에서 "존스가 구걸하고 있다. 데이나와의 관계를 살리기 위해 직접 영상을 만든다"고 비판했고, 다른 팬은 "아스피날과의 싸움을 피한 뒤 이제 와서 페레이라전을 원한다니 광대 같다"고 비꼬았다.



최근 은퇴를 선언했던 존스가 이토록 백악관 이벤트를 통해 복귀하려고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도하는 이번 백악관 이벤트는 이미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UFC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대회라는 상징성을 가진다.

해당 상징성과 함께 따라오는 대회 규모 및 선수들에게 향하는 파이트머니 역시 클 가능성이 높다. 

결국 존스가 메인 이벤트가 아닌 경기도 수락하겠다는 발언은 그의 백악관 이벤트 출전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내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화이트 대표는 아직 존스의 백악관 카드 합류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팬들의 비판과 기대가 엇갈리는 가운데, 존스의 최근 행보는 점점 더 절박해지고 있다. 그가 원하는 대로 2026년 백악관 케이지 위에 오를 수 있을지는 UFC의 최종 결정에 달려 있다.

한편, 백악관 카드의 메인이벤트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은 바로 코너 맥그리거다. 

UFC의 성장을 이끌어 온 장본인이 맥그리거 역시 해당 대회를 위해 복귀 준비를 하고 있어 격투 팬들의 관심이 한 곳에 쏠리고 있다.


사진=UFC / 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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