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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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때문에 '초비상!'…ATL, 주전급 유격수 어디서 찾나→"KIM 아니면 제대로 된 유격수 옵션 없어"

기사입력 2025.11.26 15:27 / 기사수정 2025.11.26 15:27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코리안리거' 김하성을 떠나보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주전 유격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지 매체 '스포팅 뉴스'는 26일(한국시간) "애틀랜타가 김하성 사태 속에서 유격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MLB 인사이더' 켄 로젠탈은 "이상적인 상황이라면 애틀랜타가 또 다른 유격수를 영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애틀랜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트레이드로 마우리시오 듀본을 데려왔지만, 여전히 유격수 시장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번 FA 시장에서 김하성 말고도 유격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보 비솃이 있지만, 대부분 팀이 그의 수비 실력을 두고 유격수가 아닌 2루수 혹은 3루수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고도 덧붙였다.



애틀랜타는 지난 9월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방출을 통보받은 김하성을 영입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 여파에서 복귀한 뒤에도 각종 잔부상에 신음하며 좀처럼 예전 모습을 찾지 못하던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을 기점으로 다시 반등에 나섰다. 이적 직후 19경기에서 3할이 넘는 타율과 3홈런을 추가하며 타석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뽐냈고, 김하성 영입 전 시즌 유격수 홈런이 단 하나도 없던 애틀랜타의 유격수 장타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했다.

그렇게 김하성은 48경기 타율 0.234(171타수 40안타) 5홈런 17타점 OPS 0.649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초 탬파베이와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1+1년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애틀랜타와 연장 계약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김하성이 시장의 평가를 받으러 나가자, 애틀랜타도 다음 시즌 주전 유격수를 찾기 위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최근 트레이드로 영입한 듀본은 올해 133경기에서 타율 0.241(369타수 89안타)7홈런 33타점 OPS 0.644를 기록했다.

로젠탈은 해당 영입을 두고 "듀본은 이 팀의 플로어(floor) 같은 존재다. 만약 다른 선수를 구하지 못한다면 최소한 유격수를 맡길 수 있는 선수"라며 "문제는 김하성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유격수 옵션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듀본이 주전 유격수를 맡는 것이) 최악의 선택지는 아니다. 듀본은 이미 닉 앨런보다 향상된 전력으로 볼 수 있다"며 "내부 자원으로는 나초 알바레즈 주니어나 비달 브로한을 기용하는 방안도 있다"고 제시했다.

한편,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최근 "애틀랜타는 여전히 김하성을 강하게 원한다"며 애틀랜타와 김하성의 재결합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 '뉴욕 타임즈' 역시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김하성도 애틀랜타를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비즈니스와 스콧 보라스가 있다"며 현실적인 조건을 짚었다. 

보라스는 메이저리그(MLB) 구단들과의 협상에서 큰 계약을 따내는 것으로 유명한 '악마의 에이전트'다. 그는 최근 공식석상에서 "김하성은 지금 FA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유격수다. 이 시장에는 프리미엄 수비 유격수가 정말 드물다. 프리미엄 유격수를 찾는다면 답은 김하성"이라며 만만치 않은 협상 과정을 예고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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