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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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결승포' 손흥민 "경기 더 뛰고 싶지만 감독님 의견 존중…프리킥 코스 좋았다"

기사입력 2025.11.14 22:10 / 기사수정 2025.11.14 22:1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코스를 보면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꽂아넣으며 홍명보호를 구한 '한국 축구사 최고의 선수' 손흥민이 득점 순간을 회상하면서 "코스도 좋았고, 운도 따랐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다음달 6일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본선 조추첨 포트2 진입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전반전에 답답했다. 유효슈팅에서 2-3으로 뒤지는 등 고전 끝에 0-0으로 마쳤다.

후반전 초반 손흥민이 승리의 물꼬를 텄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아크 왼쪽에서 생긴 프리킥 찬스 때 오른발로 감아차 원정팀 골문 왼쪽 상단 구석 흔드는 환상적인 선제골로 완성했다.



한국 축구사 A매치 최다 경기 출전을 스스로 경신하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 139번째 경기에서 54번째 A매치 골을 넣었다. 레전드 차범근 감독이 기록 중인 A매치 최다골 58골에 4골 차로 다가섰다. 

1년 8개월 만에 병마를 이겨내고 대표팀에 복귀한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후반 중반 교체투입된 뒤 후반 43분 넘어지면서 집념의 추가골을 넣었다.

홍명보호에서 손흥민의 비중이 얼마나 큰지가 드러난 한 판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겸손하게 다음 경기를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프리킥이든 뭐든 팀을 도울 수 있는 역할이라면 행복하게 하는 것 같다"며 "재성이의 특별한 경기를 승리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날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념식을 치른 동갑내기 이재성을 떠올렸다.



손흥민은 "프리킥 코스를 보면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운 좋게 들어갔다"고 했다.

LAFC 일정이 일찍 끝나 한국에서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한 것에 대해선 "휴식으로 좋은 컨디션을 갖고 경기에 임한 것은 맞다. 도움된 것은 맞다"며 "그래도 경기 더 뛰고 싶지만 다른 선수도 있다. 팀이 중요하고 감독님 의견을 존중한다"며 후반 중반 교체아웃된 소감을 전했다.

18일 아프리카 강호 가나전에 대해선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장 찾겠다"며 "매 경기 우리에겐 경험이고 풀어가야 하는 숙제다. 볼리비아, 가나 등 강팀과 경기 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다. 아프리카 팀들이 피지컬 좋고 신체적으로 타고 났다. 전략적으로 잘 분석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대전, 고아라 기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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