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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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허둥지둥! 답답하다 답답해…13시간 시차 나는데, 전반전 0-0→'역습 뒤 압박' 76위 볼리비아에 밀렸다 [현장 분석]

기사입력 2025.11.14 21:06 / 기사수정 2025.11.14 21:07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환 기자) 답답했다.

홍명보호가 핵심 선수들이 대거 빠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 볼리비아를 상대로 답답한 흐름을 끊어내지 못한 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는 물론 이재성, 황희찬까지 총출동했지만 이렇다 할 장면이 없었다.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는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중반 이후엔 전방 압박 뒤 역습을 취하는 볼리비아에 휘청거렸다. 후반전에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어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현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르고 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홍명보호는 김승규(골키퍼),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문환(이상 수비수), 원두재, 김진규,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상 미드필더), 손흥민(공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전반전 초반부터 볼리비아를 상대로 밀어붙이며 측면을 통해 활로를 모색한 한국이 경기 초반 앞서갈 기회를 잡았지만, 볼리비아의 비스카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1분 측면 공격으로 얻어낸 코너킥에서 손흥민이 올린 공을 수비 사이로 파고든 이재성이 헤더로 연결한 것을 비스카라 골키퍼가 반응해 막아냈다. 

볼리비아는 역습으로 반격했다. 전반 16분 낮은 위치에서 한국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낚아채 곧바로 역습을 전개, 왼쪽 풀백 로베르토 페르난데스의 컷백 패스까지 이어졌지만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한 공격수들이 이 패스를 받지 못했다.

전반 25분과 26분에는 이강인이 연달아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이강인은 전반 25분 코너킥 이후 손흥민이 낮게 깔아 찬 공이 수비 맞고 흐르자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전반 26분 페널티지역 오른편에서 날린 슈팅은 빗나갔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한국은 전반 27분 수비 지역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볼리비아의 스트라이커 엔소 몬테이로에게 실점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몬테이로의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았고, 공이 김승규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전반 37분에도 한 차례 볼리비아의 위협적인 공격이 나왔다. 페널티지역 바깥쪽에서 공을 잡은 볼리비아 측면 공격수 페르난도 나바가 한국 골문 구석 공간이 열린 것을 보고 기습 슈팅을 시도한 것이다. 깜짝 놀란 김승규가 다이빙해 쳐내지 못했다면 한국이 선제 실점을 허용했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슈팅이었다.

한국으로서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공격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뚫지 못한 탓에 전방의 손흥민과 황희찬까지 밑으로 내려와 빌드업에 가담해야 했다. 이강인이 상대에게 거친 파울을 범해 경기 분위기가 어수선해지기도 했다. 볼리비아는 자국 명문 볼리바르 소속 선수들이 여럿 불참해 한국전에서 1.5군으로 임했다. 13시간 시차를 극복하며 뛰는 중임에도 한국에 밀리지 않고 있다.

전반전 추가시간 1분은 아무런 일 없이 흘러갔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사진=대전, 고아라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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