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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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도 극찬한 19세의 돌직구…"정우주 구위 상당하다, 대한민국 이끌어가야 할 선수"

기사입력 2025.11.10 08:47 / 기사수정 2025.11.10 08:4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태극마크를 단 '막내' 한화 이글스 정우주가 씩씩하게 공을 꽂는 모습에 '원조' 돌직구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우주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 대표팀과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평가전 2차전에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한국 대표팀이 2-1로 앞서있는 5회말 김서현이 한 점을 실점하고 2사 1, 3루를 만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정우주는 체코의 2번타자 에스칼라에게 초구 볼을 던졌지만 잇따라 헛스윙을 유도하면서 삼진으로 이닝을 끝내고 위기 상황을 끝냈다.

6회말에도 등판한 정우주는 신델카에게 3루수 땅볼을 이끌어넀고, 슐럽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 헛스윙 삼진을, 포스피실에게는 볼카운트 2-2에서 루킹 삼진을 잡아내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이날 정우주는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이 선정하는 데일리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체코전에서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돌부처' 오승환은 정우주에 대한 소개가 나오자마자 "정우주 선수는 너무 기대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올 시즌 신인 선수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굉장하다"고 극찬했다.

정우주가 공을 던질 때마다 "아 좋습니다"라고 감탄한 오승환은 "정우주 선수의 공이 가는 궤적을 보면 방망이 위로 지나간다. 그만큼 구위가 상당하다. 작년까지만 해도 고등학생이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옆에 있던 정민철 해설위원은 "오승환 같다라고 말하면 쉽다"고 하자 "네"라며 웃었다.

오승환은 연신 "볼의 힘이 여기까지 느껴진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가야 할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정말 대단하다. 나는 저 나이 때 대학교에 있었다"고 웃었다. 마운드에서 포커 페이스를 유지했던 정우주가 교체된 뒤 환화게 웃자 "피칭 자체가 너무 좋았다. 밝은 모습일 수밖에 없다"라고 하기도 했다.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신인 정우주는 올해 51경기에 나서 53⅔이닝을 소화,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데뷔 첫해부터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도 등판해 경험을 쌓았고, 국가대표 데뷔전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선배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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