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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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가 지켜보는 폰세, 이정후와 한솥밥 먹을 수 있다고?…美 "효율적인 선택지"

기사입력 2025.11.09 07:55 / 기사수정 2025.11.09 07:55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팀들이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를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폰세의 행선지로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지목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8일(한국시간) 'MLB 유망주에서 KBO 에이스로 거듭난 폰세, 왜 샌프란시스코에게 맞는 선택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SI는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 최소 한 명의 선발투수를 영입할 계획이지만, 큰 금액을 쓰지 않고 (선발을) 보강하길 원한다"며 "해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영입 후보에 있다. 그중 한 명이 폰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가 예상한 폰세의 계약 규모는 2년 총액 2200만 달러(약 321억원) 수준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선호하는 합리적인 비용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 1회초 1사 1루 한화 폰세가 체크스윙 여부를 물어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 1회초 1사 1루 한화 폰세가 체크스윙 여부를 물어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총액 100만 달러(약 15억원)에 계약한 폰세는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했다. 6월이 지나기도 전에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으며, 115⅔이닝 11승 평균자책점 1.95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후 9월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개막 17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신기록을 달성했다.

폰세는 29경기 180⅔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의 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끝냈다. 다승, 승률(0.944),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KBO리그 역대 3번째(1996년 구대성, 2011년 윤석민) 투수 4관왕을 차지했다. 외국인 투수가 4관왕에 오른 건 올해 폰세가 처음이다.

폰세는 포스트시즌에서도 3경기 17이닝 2승 평균자책점 3.71로 제 몫을 다했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팀이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SI는 "폰세는 KBO리그에서 단순히 좋은 시즌을 보낸 게 아니라 리그를 지배했다. MLB 시절보다 직구 구속이 약 2마일(약 3km/h) 상승했으며,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나머지 구종의 완성도도 크게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 한화 폰세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 한화 폰세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샌프란시스코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 어느 때보다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선발진에 무게감을 더해줄 선수를 원한다. 올해 팀 내에서 160이닝을 채운 투수는 로건 웹(207이닝), 로비 레이(182⅓이닝) 단 두 명뿐이었다.

SI는 "폰세가 MLB에서 구위를 유지하면 연평균 1100만 달러는 충분히 가성비 있는 계약이 될 수 있다"며 "프램버 발데스,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 같은 고비용 선발 자원보다 비용 면에서 훨씬 효율적인 선택지다"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달 8일 "투수 시장에 여러 선택지가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폰세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폰세 영입전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일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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