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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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탄식했다! 브라질전 패패패 '3연패'+2득점 14실점…후배들에 쓴소리 "달라진 부분 전혀 못 보여줘, 월드컵 앞두고 우려"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11.02 00:59 / 기사수정 2025.11.02 00:59



(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또다시 브라질에 대패를 당하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약 3년 만에 다시 치른 브라질전에서 또 대량 실점하면서 패하자 달라진 부분을 보여주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지난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위치한 W1컨벤션에서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이사장으로 있는 JS 파운데이션 주관 ''따듯한 사랑의 나눔 - 제14회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JS 파운데이션의 재능학생 장학사업은 예체능 계열 꿈을 위해 노력하고 성장하는 과정 중 외적인 요소로 꿈을 포기하게 되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작돼 14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업이다.

이날 박지성은 축구를 비롯해 수영, 육상, 농구, 태권도, 탁구, 골프, 스키, 빙상, 핸드볼, 인공지능 등 다양한 종목과 분야에서 성장하는 예체능 학생 총 23명에게 장학금과 선물을 수여했다.



본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박지성은 행사 외에도 한국 축구 이슈에 관련된 질문에 입을 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0월 A매치 결과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홍명보호는 10월 A매치 기간에 '브라질-파라과이' 2연전을 치렀다. 브라질전에서 0-5 대패를 당했고, 파라과이를 2-0으로 이기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은 최근 세계적인 축구강국 브라질과의 맞대결에서 계속 대패를 당하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 홈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도 1-5로 크게 졌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도 브라질에 1-4로 지면서 탈락했다. 3년이 지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전에선 한 골도 넣지 못하며 5골 차 대패를 당했다.



박지성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경기는 당연히 브라질전이었다"라며 브라질전 결과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결과뿐만 아니라 결국 내용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보여줬느냐이다"라며 "이유는 단지 우리가 브라질과 첫 경기를 한 것이 아니라 최근 몇 년간 3번째 경기였는데, 과연 그 3번의 경기 동안 우리가 달라진 것이 뭐냐고 봤을 때 달라진 부분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는 부분이 좀 굉장히 아쉽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파라과이전을 통해서 그 분위기를 조금 반전을 시킨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태극전사들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을 앞두고 브라질전 대패를 극복하는 방법도 설명했다.



2002 한일 월드컵을 약 1년 앞두고 거스 히딩크 감독도 프랑스, 체코에 모두 0-5 대패를 당해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 마치면서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냈다.

박지성은 "결과적으로 선수들이 얼마나 믿고 있느냐, 지금 대표팀의 능력이라든지 전술적으로 얼마큼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하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그때 당시 우리는 히딩크 감독님의 전술을 믿고 있었고, 그걸 따라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이었다"라며 "또 감독님도 그거를 잘 설명해 준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믿음을 잃지 않았던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그때 당시랑 비교하면, 월드컵을 조금 더 짧게 앞두고 0-5라는 스코어가 벌어졌다"라며 "그때 당시에는 좀 더 많은 합숙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상황이 조금은 더 우려스러운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수원, 권동환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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