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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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전역 직후 출전 뒷이야기…노상래 대행 "울산에 대한 마음이 큰 선수, 모두가 이동경 반겼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11.01 16:29 / 기사수정 2025.11.01 16:29



(엑스포츠뉴스 안양, 김환 기자) 전역 직후 첫 경기인 FC안양전에 선발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이동경이 울산HD를 구할 수 있을까.

울산은 '이동경 효과'를 기대한다. 

노상래 감독대행이 이끄는 울산HD는 1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승점 41점(10승11무13패)으로 리그 9위, 안양은 승점 42점(12승6무16패)으로 8위에 위치해 있다. 승점 1점 차이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이 만난다. 8위와 9위지만 안심할 수 없다. 두 팀 모두 강등권 끝자락인 10위 수원FC(승점 38)와의 승점 차가 크지 않아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시즌 중 감독을 두 번이나 교체하며 흔들렸던 울산은 최근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에서 안정을 되찾았다. 지난달 2일 김천 상무에 크게 패하기는 했으나, 이후 광주를 2-0으로 꺾고 대구FC를 상대로 끌려가다 후반 막바지 동점골을 터트리는 등 쉽게 승점을 주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울산은 돌아온 '예비역' 이동경의 발끝을 기대한다. 시즌이 끝나기도 전부터 이번 시즌 K리그1 MVP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뒤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동경은 최근 상무에서 전역, 곧바로 울산에 합류했다. 예상치 못한 생존 경쟁을 펼치게 된 울산으로서는 그야말로 천군만마와 같은 복귀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노상래 대행은 "합류한 지 얼마 안 됐지만 가운데에서 공을 소유하고 선수들의 움직임에 맞춰 패스를 뿌리고 마무리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 (이동경에게) 기대하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동경은 안양전에 앞서 강력한 출전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행은 "이동경 선수가 왔을 때 이야기를 나눴는데, 선수 본인이 울산이라는 팀에 대한 마음이 큰 선수라서 본인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라며 이동경이 강등권 추락 위기에 처한 울산을 구하기 위해 안양전 출전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동경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군대 가기 전에 우리 팀에서 (이동경과) 같이 뛰었던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이동경 선수의 합류를 모두가 반겼다"라며 이동경의 합류로 선수단 사기가 올랐다고 말했다.

노 대행이 평가한 안양은 어떤 팀일까. 안양이 직전 경기였던 광주전에서 패배하기 전까지 7경기 무패(4승3무)를 달리던 팀이기 때문에 울산으로서는 충분히 경계할 만하다.

노 대행은 "안양은 두려움이 없는 팀인 것 같다. 저돌적이고, 그들만의 확실한 무기가 있다. 이런 것들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과 충분히 이야기를 했으니 그런 부분들만 잘 극복하면 우리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잘 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말컹과 이청용의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말컹의 경우 공백이 있어서 몸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필요했는데, 그래도 최근에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청용 선수는 게임 체인저라 경기 흐름을 보고 상황에 맞춰 투입을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노 대행은 감독대행으로 지내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말이 잘못 나가면 안 되는데, 나는 진실한 이야기를 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말이 의도치 않게 나가는 것에 대해 상처가 있다. 이런 부분이 힘들다"라고 털어놓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HD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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