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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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서 술 마셨을 뿐"→한국서 음주운전 퇴출→中 MVP 유력 후보! '180도 대반전'…日 MF, 4골 17AS 미친 활약

기사입력 2025.10.29 01:05 / 기사수정 2025.10.29 01:0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전북 현대 시절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켰던 구니모토 다카히로(랴오닝 톄런)가 중국 갑급리그(2부) MVP 후보에 올랐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28일(한국시간) "구니모토가 클럽의 2부 우승과 1부 승격을 이끌면서 중국 내에서 극찬이 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1997년생 일본 미드필더 구니모토는 지난해부터 중국 2부팀 랴오닝에서 뛰고 있다.

구니모토는 2025시즌 중국 갑급리그에서 4골 17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구니모토의 활약에 힘입어 랴오닝은 리그 2경기를 남겨 두고 갑급리그 우승을 확정 지어 다음 시즌부터 중국 슈퍼리그(1부)에서 경쟁하게 됐다.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1부 승격을 이끈 구니모토는 랴오닝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팀 내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큰 신임을 받고 있다.

매체도 "이번 시즌 입단 2년째이면서 주장과 등번호 10번을 맡고 있는 구니모토는 올시즌 부동의 존재로서 공헌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랴오닝 팬들은 "반드시 구니모토와 계약 갱신해 줘!", "랴오닝에 남아 줘!"라며 구단에 구니모토의 재계약을 요구했다.

더불어 "구니모토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4골 1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라며 "득점이 많지 않지만 리그 도움 순위에서 2위(11도움)와 큰 차이로 앞서고 있어, 2경기가 남았지만 리그 도움왕 수상은 확정적이다. 리그 MVP 수상의 가능성도 나왔다"라고 밝혔다.



일본 J리그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유스 출신인 구니모토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구니모토는 지난 2018년 경남FC에 입단해 K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경남 유니폼을 입고 2시즌 동안 K리그1 61경기에 나와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경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구니모토는 2020시즌을 앞두고 전북현대로 이적했다.

구니모토는 전북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데뷔 시즌에 25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2021시즌 25경기 4골 5도움을 올리며 2시즌 연속 K리그1 베스트 11 미드필더 후보 중 한 명에 뽑혔다.



2022시즌에도 개막 후 14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베스트 11에 3번이나 뽑혔다.

그러나 구니모토는 2022년 7월 8일 새벽 3시에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고, 전북은 곧바로 물의를 일으킨 구니모토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구니모토는 최근 한 매체를 통해 "속 상해서 술을 마셨고, 대리운전 기사가 클럽하우스 안으로 차를 몰고 갈 수 없었다. 근처에서 차를 세우기 위해 잠시 몰았던 것"이라며 전북 음주운전 사건에 대한 억울한 심정을 전했다.

전북을 떠난 구니모토는 카사 피아AC(포르투갈),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를 거쳐 현재 중국의 랴오닝에서 뛰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구니모토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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