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최종 리허설이 만원관중 앞에서 치러졌다.
LG는 22일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대비 4번째 자체 청백전을 치르고 있다. LG는 지난 19일까지 진행된 11박12일 이천 합숙 훈련에서 세 차례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이날 열리는 청백전은 앞서 이천에서 치른 청백전과는 달리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 앞에서 시작됐다.
LG 구단 관계자는 "금일 판매 예정이었던 2만 1843석(예매분 2만 1343석, 현장 판매분 500석)이 전석 매진됐다"고 전했다.
관중들의 수만큼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이날 경기에선 실제 한국시리즈 경기와 유사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1루와 3루에서 응원단이 운영됐다.
특히 트윈스(TWINS)팀이 공격할 때는 3루 원정 응원석에서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의 응원가가 쉴 새 없이 울려 퍼졌다. LG 팬들은 예비 우승 경쟁팀의 응원가까지 따라 부르며 선수들의 분위기 적응을 도왔다.
이날 청백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베테랑 내야수 오지환은 관중의 응원이 연습 과정에 어떤 영향을 주냐는 질문에 "영향이라기보다 그냥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이어 "이천에서 경기했을 때도 사실 제가 봤을 때는 한 5000분 넘게 오셨던 것 같다. 다 세어볼 수는 없지만 대략 그 정도였던 것 같다. 이례적인 일이다"라며 "이천 시설이 협소한데도 불구하고 많이 찾아와 주신 게 그만큼 LG가 되게 강하다는 증거고, 또 팬분들이 그만큼 LG를 사랑해 준다는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잠실야구장 청백전을 두고는 "이런 자체 청백전이라는 경기에서 사실 저희는 저희 연습하면 되는 것 아닌가. 여기에 2만명이 넘는 분들이 야구장을 가득 메워주신다는 게 감동이고, 감사한 생각뿐이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사진=잠실 김유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