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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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가 만든 제도는 재앙!"…전북의 포옛 감독, 아스널 명장 비판 왜?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10.22 15:27 / 기사수정 2025.10.22 15:2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전북 현대의 통산 10번째 우승을 이끈 거스 포옛 감독은 스스로 '올드 패션'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전통적인 관점의 축구를 지향하고 심지어 기술이 대거 도입되는 현대 축구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포옛 감독이 22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전날 있었던 상벌위원회에 대해 지나간 일이라고 했다. 

이번 시즌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는 우승을 확정한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 2위 김천 상무 정정용 감독, 3위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참석했다. 

현재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와 챔피언스리그2에 출전 중인 포항, 서울, 강원은 이번 미디어데이에 불참했다. 

파이널라운드 직전 33라운드에서 전북이 수원FC를 잡고 2위 김천이 안양에게 1-4 대패를 당하면서 전북이 이미 우승을 확정한 상황이다. 



포옛은 지난 21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지난 제주SK 원정 경기 직후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건에 대해 벌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당시 제주 원정에서 전진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장민규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과 VAR실이 이를 파울로 보지 않았다. 

거세게 항의했지만,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포옛은 경기 후, 자신의 SNS에 "페널티킥도 아니고 VAR도 안 하고 말도 못 하네(Not Penalty, Not VAR, Not Words)라고 적었다. 

공교롭게 지난 14일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 리뷰 결과, 해당 장면은 공교롭게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 리뷰에서 오심으로 판정됐다. 



심판위가 "당시 VAR실도 주심과 같은 견해로 판단해 온필드 리뷰를 권고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해 논란은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21일 상벌위 출석 하루 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포옛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상벌위와 관련해선 "지나간 일"이라며 노코멘트를 선언했다. 

더불어 최근 새로운 VAR 시스템인 풋볼비디오서포트(FVS)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받았다. 

최근 칠레에서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 진행된 방식으로 벤치에서 두 차례 챌린지 기회를 갖고 있다가 VAR 판독 관련 네 가지 사안에 대해 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FVS를 신청하는 방식이다. 

포옛은 이 제도에 대해 "난 올드 패션이다. 난 축구가 자연스러웠으면 한다. 감독의 실수, 선수의 실수, 심판의 실수 모든 것이 자연스럽다. 시간을 계속 지연하고 멈추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시행하는 쿨링 브레이크 정도는 괜찮다. 그때 선수들에게 직접 이야기할 수 있다. 농구에서 타임아웃처럼 말이다. 규정에 대해 동의하더라도 좋아하지 않는다. 자연스러운 축구가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기술이 100% 정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아마도 '너무 늙었고, 여러분들이 너무 젊은 것 같기도 하다\"라며 "개인적인 의견이다. 골라인 판독기는 전 세계에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포옛은 "아르센 벵거가 만든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은 재앙(Disaster)이다"라며 축구에 기술이 들어오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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