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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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류현진, '18년 만의 PS' 4이닝 조기 강판…2홈런 얻어맞고 '와르르' 4실점 교체→패전 면했다 [PO3]

기사입력 2025.10.21 20:22 / 기사수정 2025.10.22 18:40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2회말 수비를 마친 한화 류현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2회말 수비를 마친 한화 류현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18년 만에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 류현진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물러났다. 총 74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 149km/h까지 나왔지만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류현진이 KBO리그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른 건 2007년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2006년과 2007년 선수 시절 류현진을 상대했던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당시 류현진을 돌아보며 "그때 신인왕을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규시즌 때도 좋았지만 고등학교 졸업한 신인이 포스트시즌 때도 완벽하게 선발로 자기 역할을 한다는 게 대단했다"고 돌아봤다.

박 감독은 이내 "지금은 나이가 있기 때문에 그때보다는 구위가 조금 떨어지지 않았을까" 봤는데, 3회까지 완벽한 모습으로 투구하던 류현진은 4회 빅이닝을 내주며 조금은 아쉬운 포스트시즌 복귀전을 마쳤다.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회말 커브를 건드린 김지찬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한 류현진은 김성윤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구자욱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으나 디아즈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2회말은 깔끔했다. 김영웅 1루수 땅볼 후 이재현은 체인지업으로 방망이를 헛돌게 하며 낫아웃 삼진 처리. 김태훈 역시 체인지업으로 배트를 이끌어냈고, 류현진이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3회말 선두 강민호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류지혁을 뜬공 처리, 이때 우익수 최인호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진루를 시도했던 강민호를 잡아내면서 2아웃을 만들었다. 김지찬은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4회말 2사 삼성 김태훈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4회말 2사 삼성 김태훈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한화가 4회초 2점을 먼저 뽑아내며 2-0으로 앞선 4회말에도 최인호의 호수비로 김성윤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구자욱에게는 땅볼을 이끌어냈으나 아슬아슬하게 내야안타. 디아즈에게는 첫 볼넷을 허용한 류현진은 김영웅에게 던진 초구 체인지업이 우월 스리런이 되면서 순식간에 3점을 잃었다. 

이후 류현진은 이재현을 커브로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김태훈에게는 커브를 던졌다 홈런을 맞아 한 점을 더 잃었다. 이후 강민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류지혁과 9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고 길었던 4회말을 끝냈다.

하지만 5회초 한화가 손아섭과 리베라토의 연속 2루타, 노시환의 투런포로 5-4 역전에 성공했고, 류현진은 패전 요건 없이 5회초부터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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