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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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첫눈 온다는데' 때아닌 가을장마에 '겨울야구' 되나…'PO 3차전' 펼쳐지는 대구, 21일 '한 자릿수 기온' 예고

기사입력 2025.10.20 07:15 / 기사수정 2025.10.20 07:15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1회말 삼성 김지찬 타석때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었다.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덮여져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1회말 삼성 김지찬 타석때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었다.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덮여져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때아닌 가을장마로 인해 뜻밖의 겨울야구를 치르게 생겼다.

정규시즌 막판 KBO리그는 예기치 못한 가을장마로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 9월에만 17경기, 10월 2경기가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되면서 정규시즌 최종전이 지난해보다 3일 늦은 10월 4일까지 미뤄졌다. 각 팀 사령탑들은 정규시즌 막판 잦은 우천취소와 일정 변동에 볼멘소리를 털어놓기도 했다.

가을장마는 포스트시즌이 시작된 뒤에도 여전히 기승을 부렸다.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간의 맞대결은 경기 직전 쏟아진 비로 인해 지연 개시됐다.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SSG 랜더스 간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우천으로 취소돼 다음 날(11일)로 밀렸다.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었다. 엑스포츠뉴스 DB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13일 대구에서 펼쳐진 SSG와 삼성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경기 직후 갑자기 쏟아진 비로 인해 40분가량 진행이 중단됐고,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한화 이글스 간의 플레이오프 1차전도 우천취소돼 18일로 경기가 미뤄졌다.

역대 23번의 포스트시즌 경기 우천취소 중 2번이 이번 가을야구에서 나왔다.

18일과 19일 각각 1승씩을 주고받은 한화와 삼성이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치른다면, 다가오는 한국시리즈까지 모든 포스트시즌 일정이 하루씩 밀리게 된다. 만약 일정 변동 없이 포스트시즌이 진행된다면, 오는 25일부터 잠실야구장에서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승자가 맞붙게 된다. 양 팀의 맞대결이 7차전까지 간다는 가정하에 올해 포스트시즌은 11월 2일에 종료된다.

17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예상치 못한 가을비로 홍역을 치른 플레이오프 진출팀들은 이제 또 다른 날씨 변수에 맞닥뜨리게 됐다. 대전에서 각자 1승1패를 기록한 한화와 삼성은 오는 21일과 22일 대구에서 플레이오프 3, 4차전을 치른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21일 대구는 올가을 처음으로 최저기온이 한 자릿수(9도)까지 떨어진다. 바로 다음 날인 22일엔 최저기온이 8도까지 하락한다. 오는 20일부터 강원도 일부 지역에 첫눈 가능성까지 예보된 가운데, 늦어진 가을야구도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1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 앞서 삼성 후라도가 훈련에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1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 앞서 삼성 후라도가 훈련에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21일 대구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를,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후라도는 지난 6일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11일 SSG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구원 등판해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다시 패전을 떠안았지만, 14일 4차전에서 선발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아쉬움을 만회했다.

류현진은 지난 2007년 10월 17일 플레이오프(두산 베어스전) 이후 약 18년 만에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올해 정규시즌 26경기에서 9승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1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 앞서 한화 류현진이 그라운드에 나와 도열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1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 앞서 한화 류현진이 그라운드에 나와 도열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지영 기자


사진=대전, 박지영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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