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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폰세 있다? 폰태(폰세+최원태)가 있다!..."후배들이 짤 보여주더라" [PO2 비하인드]

기사입력 2025.10.19 22:07 / 기사수정 2025.10.19 22:07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원태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한화 1승) 2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1실점 호투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원태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한화 1승) 2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1실점 호투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원태가 또 한 번 가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가 빙의된 것 아니냐는 후배들의 농담에 더욱 힘을 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지난 18일 8-9 석패를 설욕하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삼성의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의 수훈갑은 이견의 여지 없이 선발투수로 출격한 최원태였다. 최원태는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원태는 이날 최고구속 149km/h를 찍은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커브 등 총 91개의 공을 던지면서 7이닝을 던지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은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 주축 불펜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큰 상황에서 최원태의 플레이오프전 7이닝 투구는 가뭄 속 단비와도 같았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원태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한화 1승) 2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1실점 호투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원태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한화 1승) 2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1실점 호투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최원태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플레이오프 2차전 MVP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삼성은 기분 좋게 오는 21~22일 안방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3~4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후 "최원태가 포스트시즌의 사나이인 것 같다.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원태는 지난해까지 유독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여기에 올해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구원등판에서도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첫 타자에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공 4개만 던진 후에 교체되는 등수모까지 겪었다.

준플레이오프 전까지 최원태의 가을야구 통산 성적은17경기(6선발) 25이닝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1.16에 그쳤다.

하지만 최원태는 지난 9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로 자신의 '가을야구 잔혹사'를 끊어냈다. 개인 통산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머쥐고,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원태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한화 1승) 2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1실점 호투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원태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한화 1승) 2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1실점 호투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삼성 후배 선수들은 최원태의 이날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선배 기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호투를 두고 2025시즌을 지배한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에 빙의된 것 같았다는 팬들의 평가와 SNS 패러디 짤이 유행했던 가운데 이를 최원태에 직접 보여줬다.

삼성 내야수 김영웅은 "SNS에 코디 폰태(코디 폰세+최원태) 짤이 돌아다니는 걸 보면서 최원태 형에게 보여줬다. '형 몸에 폰세가 들어갔다'고 놀리기도 했다"며 "최원태 형은 '이제 끝났다'라고 하시는데 등판할 때마다 잘 던지셔서 앞으로도 계속 놀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최원태 형이 워낙 성격이 좋다. 후배들과 잘 어울려주셔서 오늘도 '폰태가 나가니까 우리가 이긴다'고 농담을 던졌다"며 "원태 형은 '조용히 해라' 이러셨는데 오늘 또 막상 올라가서 너무 잘 던졌다"고 설명했다.

최원태는 "후배들이 폰태 짤을 보여줘서 봤다"고 웃은 뒤 "내가 폰세 같은 투수는 아닌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원태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한화 1승) 2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1실점 호투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원태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한화 1승) 2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1실점 호투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사진=대전,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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