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김혜성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대주자로 나와 10회 상대 투수 폭투 때 홈을 밟고 있다. AF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 4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진출을 확정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면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행 티켓을 차지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시카고 컵스 승자와 13일부터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6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에밋 시한(1이닝 1실점), 사사키 로키(3이닝 무실점), 알렉스 베시아(1이닝 무실점)도 제 몫을 다했다. 타선에서는 무키 베츠가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제 몫을 다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NLWC·3전 2선승제)부터 디비전시리즈 3차전까지 결장했던 김혜성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11회말 대주자로 교체 투입된 이후 결승 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공을 받고 있다. UPI 연합뉴스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Imagn Images 연합뉴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토미 에드먼(2루수)~윌 스미스(포수)~알렉스 콜(좌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선발로 내세운 필라델피아는 트레이 터너(유격수)~카일 슈와버(지명타자)~브라이스 하퍼(1루수)~알렉 봄(3루수)~브랜든 마시(중견수)~J.T. 리얼무토(포수)~맥스 케플러(좌익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브라이슨 스톳(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0의 균형을 깬 팀은 필라델피아였다. 7회초 1사 2루에서 등장한 카스테야노스가 1타점 2루타를 때리면서 2루주자 케플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회말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묶어 2사 만루의 기회를 마련했고, 베츠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3루주자 저스틴 딘을 홈으로 안내했다. 두 팀의 스코어는 1-1이 됐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11회말 2사 1루 다저스 맥스 먼시의 안타 때 1루주자 김혜성이 전력 질주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다저스가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하면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11회말 2사 만루 김혜성이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후 두 팀은 8회와 9회를 득점 없이 마무리하면서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0회에도 득점하지 못하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11회말 1사에서 에드먼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혜성을 대주자로 투입했다. 김혜성은 2사 1루에서 맥스 먼시의 안타 때 3루로 진루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여기에 키케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얻으면서 상황은 2사 만루가 됐다.
2사 만루에서 파헤스의 땅볼 타구가 투수 오리온 커커링 쪽으로 향하면서 이닝이 끝나는 듯했다. 그런데 투수 커커링이 홈 승부를 택했고, 이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했다. 3루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그렇게 필라델피아의 가을야구가 끝났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다저스가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하면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김혜성이 결승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다저스가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하면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결승 득점을 올린 김혜성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사진=EPA, UPI, Imagn Images,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