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21
스포츠

전 류현진 동료, TEX 지휘봉 잡는다…"구단 폭넓게 이해하고 있어, 경험과 역량 갖췄다"

기사입력 2025.10.04 20:02 / 기사수정 2025.10.04 20:02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스킵 슈마커 감독과 2026시즌을 준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슈마커를 구단 역사상 21번째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2029시즌이다"라고 보도했다.

텍사스는 지난달 말 브루스 보치 감독과 결별한 뒤 여러 후보를 놓고 고민했다. 당시 크리스 영 텍사스 사장은 "리빌딩 선언은 아니지만,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팀의 방향성에 대해 재정비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슈마커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영 사장의 특별 고문으로 텍사스에 몸담았다. 1년간 프런트로 활동한 만큼 구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 중 한 명이다.

구단을 통해 소감을 전한 슈마커 감독은 "텍사스를 이끌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다. 메우 설렌다"며 "지난 1년 동안 프런트로 구단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조직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빨리 2026시즌을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1980년생인 슈마커 감독은 2001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해 2012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뛰었다. 2006년, 2011년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3년에는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한솥밥을 먹었다. 그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125경기 319타수 84안타 타율 0.263, 2홈런, 30타점, 31득점, 출루율 0.332, 장타율 0.332를 올렸다.

2014~2015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 생활을 이어간 슈마커 감독은 현역 은퇴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프런트, 코치로 활동했다. 2022년에는 세인트루이스 벤치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22년 10월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으로 선임된 슈마커 감독은 2023년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지난해 62승100패로 부진하면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결국 슈마커 감독은 지난해 9월 마이애미와 결별했고, 2024년 11월 텍사스에 합류했다.




영 사장은 "슈마커 감독은 1년 동안 프런트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구단 전체를 폭넓게 이해하고 있다. 마이너리그 구단들도 방문해 선수, 코치와 교류했다"며 "우리는 거의 매일 의견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핵심 선수들이 계속 성장하면 팀 경쟁력은 유지될 것이다. 빅리그 무대에서도 선수 육성은 계속된다. 많은 선수들이 빅리그 초반 고전하지만, 감독이 이 과정을 이끌어줄 수 있어야 한다"며 "슈마커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 과정을 완성시킬 경험과 역량을 갖춘 지도자"라고 덧붙였다.

MLB.com은 "슈마커 감독은 일찌감치 '감독 후보 1순위'로 거론됐다. 이미 빅리그에서 젊은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AP, UPI/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