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간의 시즌 최종전이 펼쳐질 예정이었던 창원NC파크, 이른 새벽부터 내린 비로 인해 외야 워닝트랙엔 물웅덩이가 생겼고 내야엔 대형 방수포가 덮여있다.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이번 시즌 가을야구 막차 티켓의 주인공을 가릴 최종전이 비로 인해 연기됐다.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단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간의 정규시즌 최종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4일로 재편성된다.
이날 창원엔 이른 새벽부터 비가 내렸다. 강한 비가 한 번에 쏟아붓진 않았지만, 비교적 가는 빗줄기가 쉴 새 없이 떨어지며 그라운드를 모두 적셨다. 경기 개시를 3시간 앞둔 시점엔 창원NC파크 외야 워닝트랙엔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고, 내야엔 대형 방수포가 덮여 있었다.
비는 경기 개시 1시간을 앞둔 시점까지 가늘어졌다, 굵어졌다만 반복하며 잦아들지 않았고, 결국 취소됐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자정까지 시간당 1~2mm가량의 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일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간의 시즌 최종전이 펼쳐질 예정이었던 창원NC파크, 이른 새벽부터 내린 비로 인해 외야 워닝트랙엔 물웅덩이가 생겼고 내야엔 대형 방수포가 덮여있다.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만약 이날 NC가 승리했다면 자력으로 와일드카드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가 취소되면서 같은 날 수원에서 펼쳐질 6위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간의 경기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됐다.
NC는 현재 시즌 전적 70승67패6무(승률 0.5109)로 6위 KT 위즈(71승68패4무·승률 0.5108)에 승률 1모 앞선 5위에 랭크돼 있다. KT가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패한다면 NC는 4일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가을야구 티켓을 따낼 수 있다.
NC는 3일 선발투수로 라일리 톰프슨을 예고했으나, 이호준 NC 감독은 이날 KT전 결과에 따라 4일 선발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만약 KT가 승리하고 NC 역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우엔 라일리와 더불어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까지 불펜에서 대기하며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반면, 3일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내세운 SSG는 4일 경기에서도 선발 마운드를 변경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5⅓이닝 1실점)이 마지막 등판이었던 김광현은 포스트시즌 등판 전 컨디션 점검을 위해 최종전 선발 등판을 자처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