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손예진 새 얼굴에 깜짝 놀랐다 "피폐한 모습, 신선하고 좋아"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성민이 '어쩔수가없다'를 함께 한 동료 배우들을 향한 칭찬을 건넸다.

이성민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성민은 재취업이 절실한 제지 업계 베테랑 구범모 역을 연기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의 연출은 물론 이성민을 비롯해 이병헌, 손예진, 염혜란, 박희순, 차승원 등 걸출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의 만남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이성민은 "이병헌 씨는 정말 더할나위가 없었다. 영화를 보면서도 '어떻게 저런 표정을 짓지' 따라해보기도 했다"며 웃었다.

손예진을 떠올리면서는 "저는 (손)예진 씨가 굉장히 신선하고 좋았다"면서 "거의 7년 만에 영화라고 하더라. 영화 후반부에 예진 씨의 약간 피폐해진 얼굴이 드러나는데, '저런 얼굴이 나오는구나, 저런 얼굴이 가능하구나' 생각이 들었다"며 감탄했다. 



연극 무대에 오르던 시절부터 알고 지낸 절친한 후배인 박희순과 염혜란에 대해서도 "(박)희순이도 워낙 잘하지 않나. 기존에 했던 것과 좀 다른 캐릭터라고 주위에서도 많이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연극할 때도 그런 연기를 하고 싶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염혜란 씨와 부부 케미도 좋았다. 요즘 같이 홍보 활동을 하면서 '대세 배우'라고 말하고 다니고 있다. 20년 전부터 알고 지냈던 배우인데, 그 때도 제게 너무나 각인돼 있던 사람이다. 여전히 현장에서도 적극적이고 준비도 많이 하더라"고 말했다.

'어쩔수가없다'는 24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사진 =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