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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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실책이라니…'호수비+멀티출루'에도 웃지 못한 김선빈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9.19 07:44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이 2경기 연속 실책을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3-4로 패배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61승69패4무(0.469)가 됐다.

김선빈은 3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5타수 2안타) 이후 6일 만에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김선빈은 전날 한화전에서 한 타석밖에 소화하지 못했다.팀이 1-3으로 지고 있던 3회초 2사에서 문현빈이 친 타구가 높이 떴는데, 김선빈이 공을 잡지 못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공식 기록은 김선빈의 실책. KIA는 곧바로 김선빈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고, 내야수 김규성을 투입했다. 문책성 교체였다.

결과적으로 김선빈의 실책은 팀의 실점으로 연결됐다. 후속타자 노시환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두 팀의 스코어는 1-5가 됐다. KIA는 이날 2-6으로 패배하면서 3연패를 기록했다.

KIA는 최근 공격과 수비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이범호 감독은 17일 경기 종료 후 선수단 전체 미팅을 소집했다. 2~30분 동안 진행된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매 경기 집중력을 갖고 플레이를 보여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18일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올해가 끝이 아니라 새롭게 시작하는 상황에서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하겠지만, 선수들이 생각에 변화를 줘서 어떻게든 최선을 다한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팀이 아래로 내려오지 않고 계속 상위권에 위치할 수 있다. 선수들이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대로 플레이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더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다고 메시리를 전했다. 지금의 생각으로는 내년도 없으니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마인드를 가지라고 얘기했다"며 "프로 선수면 어떤 경기에 나가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경기에 맞춰서 준비하는 게 선수들의 몫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선빈은 경기 초중반 수비와 주루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1사 2, 3루에서 전진 수비를 하던 김선빈은 이진영의 직선타를 낚아챘다. 이후 재빠르게 2루로 뛰어가 2루주자 심우준을 포스아웃 처리했다.

두 팀이 1-1로 맞선 6회말 1사 1, 3루에서 3루주자였던 김선빈은 패트릭 위즈덤의 2루수 희생플라이 때 2루수 하주석의 위치를 확인한 뒤 태그업을 시도했다. 이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에 들어왔다. 결과는 세이프. 김선빈의 과감한 주루 플레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경기 후반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김선빈은 팀이 2-1로 앞선 8회초 무사 1루에서 이도윤의 땅볼 때 타자주자를 너무 신경 쓰다 포구에 실패했다. 1루주자 황영묵도, 타자주자 이도윤도 잡지 못했다.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김선빈의 실책 때) 1루주자는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타자주자는 잡아낼 수 있었다. 김선빈의 마음이 앞섰다"고 지적했다.

한화는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무사 1, 2루에서 최인호의 우전 안타 때 2루주자 황영묵이 득점했다. 루이스 리베라토의 안타 이후 무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1타점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뒤집었고, 1사 1, 3루에서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졌다.

KIA는 9회말 오선우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결국 1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2경기 연속 실책을 범한 김선빈도, 4연패에 빠진 KIA도 웃을 수 없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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