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중국인 남편이 딸을 낳고 아내 몰래 유전자 검사를 했다고 말했다.
18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이하 '이숙캠')에서는 19살의 나이 차이와 국경을 뛰어넘은 15기 두 번째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주인공인 57세의 남편은 중국 국적의 동포였고, 38세의 아내는 탈북 여성이었다. 두 사람은 결혼 9년 차로 슬하에 초등학교 딸을 두고 있었다.
아내는 "우리 딸 유전자 검사를 자기 혼자 하고 왔더라"며 "그런데 애기 때부터 자는 모습부터 (아빠를) 빼다박았다"고 폭로했다.
남편은 고작 예정일보다 6일 빨랐던 출산에 대해 "제 날짜에 안 낳았잖아. 10월 예정이었잖아"라고 말했다. 또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확실하면 좋지 않나. (아내가 다른 곳을) 왔다갔다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화면에 딸 얼굴이 나오지 않았나. 누구랑 더 많이 닮았냐면 아빠랑 더 닮았다. 왜 쓸데가리 없는걸"이라며 "이게 (아이) 엄마한테는 얼마나 큰 상처가 되냐. 사실 이 말 나오면 같이 살 이유가 있겠냐"고 핀잔을 줬다.
그는 "의심하려고 한 건 아니다. TV 보면 그런 일이 많다. 쌍둥이 낳고 보면 흑인 하나, 백인 하나 나오지 않냐"고 말했다.
아내는 "내가 이 우편물(유전자 검사) 받고 올 때 어땠는 줄 아냐"고 화를 냈고, 남편은 "미안할 것도 없다. 아이 엄마도 우리 자식이면 더 좋은 것 아니냐"고 뻔뻔하게 말했다.
서장훈은 "내 남편이 나를 못 믿었다는 거지 않냐. 그걸 상처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진짜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남편은 끝까지 잘못한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성인이 되고 알면 정 떼기 힘드니까 확인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고 털어놨다.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