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민지영이 반려묘 모모의 투병을 고백하며 슬픔을 드러냈다.
17일 민지영은 자신의 계정에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민지영은 "2024년 9월 18일. 모로코의 한 캠핑장에서 너무나 앙상하고 작은 몸으로 간지러워서 온 몸을 힘들게 긁어대며 목소리가 쉴 때까지 캠핑카 앞에서 밤새 목놓아 울던 우리 모모. 내일은 모모와 가족이 된 지 벌써 1년이 되는 날이에요. 수의사 선생님이 7월에 태어났을 거라고 했지만, 정확한 날짜를 알 수 없어서 저희 부부와 모모가 처음 만난 날을 모모의 생일로 정했답니다~ 1년 전 9월 18일에 모모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 다시 태어났으니까요~"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모모가 많이 아픕니다. 심각한 눈병으로 양쪽 눈 모두 너무 고통스럽게 아파하고 있어요"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또 "오른쪽 눈 상태가 안 좋아서 열흘 전 몬테네그로에서 가장 크고 후기가 좋은 병원을 찾아 혈액검사도 하고 안연고를 처방받아 열심히 넣어주고 있었는데 지금은 왼쪽 눈까지 번져 어제 알바니아에서 또 다시 병원을 찾고 찾아 안압검사도 받고 3가지의 안약을 추가로 처방받았어요. 그동안 말도 잘 안 통하는 낯선 곳에서 나라까지 이동하며 모모 병원을 찾아다니느라 저희 부부의 몸과 마음이 완전 너덜너덜해졌답니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밝혔다.
민지영은 "모모가 아파서 조용히 넘어가려 했지만 모모를 지켜보며 속이 시커멓게 타 버린 저에게도 지금 여러분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너무나 필요한 거 같아서 모모의 첫 생일을 함께 하기로 어렵게 결정했어요"라고 전하며 위로가 필요한 힘든 마음을 드러냈다.
민지영은 남편 김형균과 함께 카운티로 제작한 캠핑카로 세계여행을 하며 고양이 모모를 만났다. 모모를 마치 딸처럼 예뻐하며 '냥딸'이라고 부르는 민지영은 모모가 아프자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졌음을 밝혀 모든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모모야, 생일 축하하고 그만 아프고 빨리 낫자", "모모와 가족 되신 1주년 축하드려요! 좋은 엄빠시네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민지영, 김형균 부부와 반려묘 모모를 응원했다.
사진= 민지영 계정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