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오승현 기자) 배우 한소희가 남다른 영화제 드레스 선택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개최됐다. 배우 이병헌이 역대 최초 남성 단독 진행자로 나섰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배우 한효주, 이진욱, 하정우, 조우진, 이혜영, 김성철, 신예은, 로운 김민하, 이수혁, 심은경부터 큰 화제를 모은 사카구치 켄타로, 와타나베 켄, 밀라 요보비치, 깜짝 게스트 블랙핑크 리사까지 다양한 국내외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또한 박찬욱 감독, 손예진 등 개막작 '어쩔수가없다' 팀과 부산국제영화제의 첫 경쟁부문 초청작의 감독, 제작자, 배우들도 참석했다.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에 초청된 영화 '프로젝트 Y'(감독 이환) 한소희의 드레스가 큰 화제를 모았다.
레드카펫에 올라 전종서의 손을 잡고 카메라 앞에 선 한소희는 긴 웨이브 스타일과 복숭아빛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인형 미모를 뽐냈다.
특히 그는 부드러운 광택이 흐르는 실버 새틴 드레스를 선택해 전종서와는 확연히 다른 무드를 연출했다.
여유로운 핏으로 은은하게 흘러내리는 소재를 택한 한소희는 몸매 라인을 강조하지 않고 군더더기 없는 절제된 노출과 간결한 디자인으로 우아함과 신비로움을 강조했다.
어깨나 다리, 허리 라인 등을 강조하는 것이 일반적인 여배우들의 영화제 드레스와는 다른 이색적인 선택이 오히려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반면, 한소희의 손을 잡던 전종서는 시선을 압도하는 화이트 머메이드 드레스로 화려하면서도 관능적인 매력을 뽐냈다.
그는 비현실적인 바디라인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시스루 스타일에 플라워 레이스 디테일이 더해진 드레스를 택했다. 깊게 파인 네크라인과 몸을 타고 흐르는 곡선 실루엣으로 과감한 라인 노출로 감탄을 자아냈다.
한소희의 이색 드레스를 접한 네티즌은 "정말 표정부터 세상 편해보인다", "전종서랑 추구미가 이렇게나 다르다니", "서로 옆에 있으니 다른 개성이 더욱 잘 드러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갑내기 두 절친은 '프로젝트 Y'에 이어 레드카펫에서도 각자 다른 매력으로 뭉쳐 기대를 모은다.
한편, 17일 개막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총 328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경쟁 부문을 신설한 부국제는 대상, 감독상을 비롯해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 2인에게 수여되는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의 '부산 어워드'를 시상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한준 박지영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