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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정말 가을야구 무대 밟나…'10G 7승' SF 상승세에 美도 관심 폭발 "가능한 것들이 넘쳐난다"

기사입력 2025.09.14 01:14 / 기사수정 2025.09.14 01:14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5회초 2사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5회초 2사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빅리그 2년 차 시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밥 멜빈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5-1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75승72패(0.510)를 만들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4위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는 3위 뉴욕 메츠와의 격차를 1.5경기 차에서 0.5경기 차로 좁혔다. 14일 경기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면서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67(520타수 13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5회초 2사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5회초 2사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1회말 1사 1루 샌프란시스코 윌리 아다메스가 2루타를 때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1회말 1사 1루 샌프란시스코 윌리 아다메스가 2루타를 때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날 경기 내내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선발로 나선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프란시스코 저스틴 벌랜더 모두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을 마련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1사 만루에서 윌머 플로레스의 중견수 뜬공 때 홈으로 쇄도한 3루주자 그랜트 맥크레이가 태그 아웃되면서 두 팀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다저스는 10회초 무득점에 그쳤다. 오타니 쇼헤이의 자동 고의4구 이후 무사 1, 2루에서 무키 베츠의 우익수 뜬공 때 2루주자 벤 로트벳이 우익수 맥크레이의 정확한 송구에 태그아웃됐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프레디 프리먼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건 10회말 이정후의 타석이었다. 1사 3루에서 좌완 태너 스콧을 상대한 이정후는 풀카운트에서 6구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냈다. 공이 배트에 맞고 포수 미트에 그대로 들어갔기 때문에 삼진이 돼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주심의 판정은 파울이었다.

심판의 오심으로 한 번 더 기회를 얻은 이정후는 7구째를 골라내면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케이시 슈미트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고, 1사 만루에서 패트릭 베일리의 끝내기 만루홈런이 터졌다.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10회말 1사 만루 샌프란시스코 패트릭 베일리가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10회말 1사 만루 샌프란시스코 패트릭 베일리가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10회말 1사 만루 샌프란시스코 패트릭 베일리가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Imagn Images 연합뉴스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10회말 1사 만루 샌프란시스코 패트릭 베일리가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Imagn Images 연합뉴스


사령탑과 선수들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밤이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등에 따르면, 경기 후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모두가 힘을 보태야 이런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며 "아마도 오늘 클럽하우스 분위기는 올 시즌 최고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10회초 정확한 송구를 선보였던 맥크레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기가 흐르는 경기였다. 매일 이런 경기를 한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며 "10월까지 이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샌프란시스코가 10회말 패트릭 베일리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Imgan Images 연합뉴스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샌프란시스코가 10회말 패트릭 베일리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Imgan Images 연합뉴스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샌프란시스코가 10회말 패트릭 베일리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AP 연합뉴스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 샌프란시스코가 10회말 패트릭 베일리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중반만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7월에만 6연패를 두 차례나 기록하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지난달 1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부터 1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까지 7연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8월 말 이후 힘을 내기 시작했다. 8월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3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까지 5연승을 달렸다. 지난 1일 볼티모어전부터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까지 또 한 번 5연승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7승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개 팀 중 가장 흐름이 좋다.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는 1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갑자기 가능한 것들이 넘쳐난다"고 전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14일 다저스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선발투수는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샌프란시스코 로건 웹이다.

사진=AFP, AP, Imagn Images/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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