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채은 기자) 심형탁이 아이를 위해 도라에몽 방을 포기했다.
7일 유튜브 채널 '형탁 사야의 하루'에는 '하루 예비아빠 심형탁 드디어 아들을 위해 에몽방과 이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도라에몽 '찐 덕후'로 알려진 심형탁이 집 안에 꾸며뒀던 도라에몽 방을 곧 태어날 아들의 방으로 바꾸기 위해 공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심형탁은 "이제 아기가 태어나니까 튀어나온 부분들 때문에 서랍장을 놓을 수 없어서 떼고 방 색깔도 하얀색으로 바꾸고 대공사를 할 생각이다. 좀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카메라를 켰다"라고 밝혔다.
이후 심형탁은 도라에몽에 등장하는 '어디로든 문'을 그대로 재현한 손잡이와 거울에 붙은 도라에몽 그림을 뗐다. 그러면서 "사실 이 에몽방은 와이프도 귀엽다고 마음에 들어했는데 온통 거울이라 현실적으로 아이 방으로서는 사용하기 힘들까봐 좀 더 미래를 보고 공사하기로 결정했다. 에몽방과 헤어지는 것은 조금 아쉽다"라며 에몽방과 이별하는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집의 인테리어를 맡았던 심형탁의 지인이 공사를 도왔다. "이제 하루가 태어나서 더 듣기 좋은 울음소리를 들을 거다. 그런 거 생각하면 하루한테 너무 좋은 기록일 것 같다. 아빠가 태어나는 아들을 위해서 이렇게 공사한다는 게"라는 지인의 말에 심형탁은 "솔직히 아들을 위해서도 있지만 너랑 나랑 하면 돈이 안 드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심형탁은 도라에몽 색깔에 맞춰 칠해진 파란 벽과 빨간 창틀을 하얀색으로 바꾸기 위해 직접 창틀의 시트지를 떼고 벽을 하얗게 칠하는 등 열심히 공사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아이가 태어날 날이 가까워짐에 따라 심형탁은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쉬는 날마다 공사에 열중해 방 단장을 마무리했다.
이후 하루에게 "이제 곧 하루를 만난다. 그날이 오면 아빠가 나이가 많이 들었을 거다. 근데 아빠는 그래도 하루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 하루 사랑하는 거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하루 태어나면 진짜 재밌게 놀아주겠다. 건강해야 하루랑 오랫동안 놀 수 있으니까 아빠가 건강하겠다. 이제 엄마, 아빠한테 와라. 진짜 보고 싶었다. 사랑한다"라며 사랑이 담긴 메세지를 전해 감동을 줬다.
사진=유튜브 채널 '형탁 사야의 하루'
한채은 기자 codms98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