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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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후 패패패 3연패' 신태용 감독 "기본적인 체력 만들겠다…실점 땐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8.31 00:00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부임 후 3연패를 기록한 신태용 울산HD 감독이 9월 A매치 휴식기 동안 선수단의 체력을 집중적으로 강화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울산은 3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현대가 더비'에서 0-2로 완패했다.

전반전 동안 수비에 집중했던 울산은 후반 9분 이영재, 후반 14분 전진우에게 잇따라 실점을 허용하며 홈에서 두 골 차 패배를 당했다. 전북 원정 팬들의 '잘 있어요' 콜이 울려퍼진 가운데 울산 팬들은 또 다시 침울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승점 3을 얻은 전북은 19승6무3패, 승점 63으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울산은 9승7무12패로 승점 34를 기록하게 됐다. 같은 시간 수원FC가 대구에 앞서가다 역전패를 당하면서 간신히 8위를 유지했다. 강등권인 10위 제주SK와 울산의 격차는 3점이다.



울산은 4-1-4-1 전형으로 나섰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고 조현택, 이재익, 정승현, 강상우가 백4를 구성했다. 김영권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루빅손, 고승범, 이희균, 에릭이 중원을 이뤘다. 최전방 원톱은 말컹이 맡았다.

전북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송범근이 골키퍼 장감을 꼈다. 김태환, 홍정호, 김영빈, 김태현이 수비진을 구성했고 박진섭, 이영재, 김진규가 중원을 이뤘다. 전진우, 티아고, 송민규가 최번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전반전 내내 수비적으로 버틴 울산은 후반 초반 버티지 못하고 실점을 내줬다.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북 김진규가 아크 부근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영재에게 정확히 내줬다. 이영재는 왼발로 골문 왼쪽 하단 구석에 정확히 찔러넣었다.

리드를 내준 울산이 급격히 무너졌다. 후반 14분 전북의 추가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김태현이 올려준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전진우가 달려들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울산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내보내고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태용 감독은 "전북 팬들에게 축하한다. 우리 선수들 최선을 다했다. 진 건 어쩔 수 없다. 울산 팬들에게는 죄송하다. 9월에는 조금 더 집중해서 반전을 이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휴식기 동안 가장 정비가 필요한 부분으로는 "기본적인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 끈끈함을 만들어야 한다. 그게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지훈련 때는 그런 부분을 보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끈끈함에 대해서는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어야 하고 실점 상황에서 내 몸을 던져서라도 팀을 위해 희생하는 그런 부분"이라며 "한 발짝 내가 먼저 나가 몸을 던져 공이 박스 안에 안 돌게끔 투쟁심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내달 3일부터 속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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