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55
스포츠

'코리아컵 우승보다 승격!' 부천 이영민 감독 "우리 목표는 승격 도전…시즌 초반 약속 지켜야죠"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8.27 19:33 / 기사수정 2025.08.27 19:33



(엑스포츠뉴스 부천, 김환 기자) 부천FC의 이영민 감독은 당장 부천에 중요한 것은 코리아컵 우승보다 승격이라고 했다.

이영민 감독이 지휘하는 부천FC는 2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에 준결승에 오른 부천은 이 분위기를 이어 창단 첫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생각이다. 만약 부천이 결승전 무대를 밟는다면 2021년 전남 드래곤즈 이후 4년 만에 코리아컵 결승전에 진출하는 K리그2 팀이 나오게 된다.

다만 부천은 불리한 위치에서 2차전을 시작한다. 지난 20일 열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한 탓이다.

대신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도합 19골을 기록한 외인 바사니(10골 4도움)와 몬타뇨(9골 2도움) 듀오를 앞세워 경기 결과를 뒤집겠다는 생각이다. 1차전 후반전에 수차례 슈팅으로 광주 골문을 위협하며 경쟁력을 보여줬던 부천은 홈에서 반전을 노린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영민 감독은 "이번 경기의 경우 사흘 뒤 경기가 있기 때문에 시간을 활용할 수 있지 않겠나 싶었다. 상황을 봐야겠지만, 후반전에도 바사니나 몬타뇨, (박)창준이를 투입할 수 있고, 전반전에도 갈레고나 (박)현빈이 같은 친구들을 투입하면서 준비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이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과 교체로 나눈 이유는 리그 때문이었다. 부천의 이번 시즌 목표는 코리아컵 우승보다 승격이 우선이기 때문.

이 감독은 "코리아컵 결승전 진출과 우승도 좋은 일이 될 수 있겠지만, 우리가 올해 초 생각하던 목표에 코리아컵 우승은 솔직히 없었다"며 "우리의 목표는 승격 도전이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4강까지 올라왔음에도 여전히 승격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코리아컵에서 더 욕심을 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시즌 초부터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던 것을 이뤄나가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며 "다음에는 경남FC 원정을 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안배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또 "선수들의 투입은 상황을 봐야할 것"이라며 "경기 상황을 보고, 시뮬레이션을 생각했다. 상황을 보면서 바사니나 몬타뇨, 창준이 같은 친구들을 투입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했다.

대신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이 감독은 "1차전 전반전은 실점을 안 내주는 것에 초점을 뒀고, 그러다가 두 골을 실점했다. 후반전에는 위에서부터 수비를 했다"면서 "오늘은 더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높은 위치에서 수비를 해야 할 거고,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공격적으로 나가야 할 거다. 그런 부분이 다를 것"이라며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1차전에서 슈팅을 많이 시도하고도 득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오히려 고민이 없다. 우리가 이번 시즌 K리그2에서 득점 3위를 하고 있고, 선수들이 득점을 많이 해주는 중이다. 한 경기에서 골이 안 들어갔다고 생각하지, 우리가 계속 득점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지난해와 비교해도 2골 차이이기 때문에 천안시티FC전과 같은 경기력만 나온다면 충분히 득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와 마찬가지로 부천도 승부차기까지 준비를 마쳤다. 이 감독은 "승부차기라는 게 그라운드 상태 때문에 실수가 나오기도 한다. 우리가 홈 이점이 있기 때문에 양쪽을 다 확인했다"며 "잘 차는 선수들도 있지만 못 차는 선수들도 있다. 상황이 오면 코치진과 상의해서 명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대한축구협회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