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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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7.71→2군행' 정해영이 돌아왔다…이범호 감독 "자신감 갖고 던지길"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8.27 18:24 / 기사수정 2025.08.27 18:24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수비를 마친 KIA 정해영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수비를 마친 KIA 정해영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돌아왔다.

KIA는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정해영을 1군으로 콜업했고, 투수 김현수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나 정해영이다. 2020년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정해영은 1군 통산 320경기 311이닝 20승 28패 13홀드 147세이브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성적은 49경기 51⅓이닝 2승 6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이다.

정해영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기 8경기에서 7이닝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기대 이하의 투구를 선보였다. 결국 KIA는 17일 두산전을 앞두고 정해영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1사 만루 KIA 정해영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1사 만루 KIA 정해영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정해영은 26일 이천LG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실전 점검을 마쳤다. 선발 윤중현, 김대유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올라와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정해영은 팀이 1-5로 지고 있던 4회말 등판해 선두타자 손용준에게 안타를 내줬다. 손용준의 도루 이후 무사 2루에서 이영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추가 실점하진 않았다. 1루주자 이영빈이 도루를 시도하다 태그아웃됐고, 문정빈의 우익수 뜬공과 함창건의 투수 땅볼로 이닝이 끝났다.

27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정)해영이는 어제(26일) 한 경기 던졌다. 아까 해영이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고, 몸 상태는 괜찮다고 한다"며 "본인도 모르게 안 좋았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밀어붙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해영의 퓨처스 등판 내용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범호 감독은 "아무래도 퓨처스리그(2군)에서 던지다 보면 1군에서 던질 때보다는 2~3km/h 덜 나오지 않나 싶다. 146km까지 나왔다고 하길래 그 정도면 본인이 던질 수 있는 만큼 던졌다고 생각한다"며 "1군에서는 147~148km까지는 충분히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말 무사 1루 KIA 정해영이 한화 황영묵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9회말 무사 1루 KIA 정해영이 한화 황영묵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령탑은 팀이 경기 후반 리드할 경우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다.

이 감독은 "오늘(27일)은 중간에 한 번 쓴다. 이기는 상황에서 7회쯤 조금 일찍 당겨쓸 생각이다. 어제 던졌으니까 오늘 던지면 내일(28일)은 하루 쉬고, 그다음부터 마무리를 시킬 생각"이라며 "편안한 상황에서 해영이를 내보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해영에게 자신감을 강조한 이범호 감독은 "해영이에게 구속보다도 자신감을 갖고 던져달라고 얘기했다. 144km가 나오더라도 자신 있게 던지면 공이 묵직하게 들어가는 것"이라며 "본인도 2군에 내려가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 힘을 내야 할 시기고, 아직 젊은 선수인 만큼 최대한 관리하면서 오랫동안 마무리로 나설 수 있게끔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드류 앤더슨을 상대하는 KIA는 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오선우(1루수)~김석환(좌익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도현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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