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한소민이 맑고 고운 음색과 아름다운 비주얼을 무기로 트로트계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신곡 '오 끌리네'를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한소민이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6월 발매된 신곡 '오 끌리네'는 한소민이 처음 시도하는 레트로 집시 컨트리풍의 곡으로, 남녀 간의 설레는 로맨스 감정을 위트 있는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한소민의 독보적인 음색을 더해 완성했다.
'오 끌리네'는 안치환의 '내가 만일'과 '내 나이 마흔살에는', 양희은의 '당신만 있어 준다면'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김영국의 작품이다.
김영국은 '미스트롯3'에 도전한 한소민에게 처음으로 보컬 레슨을 해주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보컬 트레이닝 경험이 없었던 한소민에게는 특별한 경험으로 남았고, 2년 만에 한소민의 음색에 맞는 '오 끌리네'를 선물하며 또 한 번의 음악적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한소민은 "처음 '오 끌리네'를 들었을 때 리듬감이 경쾌하고 귀여워 제 음색과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장르적으로도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스타일이라 더욱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역시나 발매 후 주변에서도 "잘 어울린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고. 한소민은 스스로 이번 곡을 두고 "제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노래"라고 만족스러워하며, "마치 제 장르처럼 느껴진다. 그동안 이런 장르는 없었던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노래는 '손등' '팔목' '팔뚝' '어깨' '목선' '턱선' '입술' 인중' '콧날' '미간' '눈썹' '이마' '귓불' '발등' '발목' '종아리' '무릎' '허벅지' '힙선' '허리 라인' '등줄기' '머릿결' '뒷모습' 등 신체 곳곳을 가사에 담아내며, 각 파트에 맞는 포인트 안무를 더해 보는 재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빠른 비트 속에서도 모든 동작이 크지는 않지만, 한소민 특유의 살랑살랑한 움직임과 어우러져 매력을 더한다. 한소민은 "사실 가사에 신체 부위가 너무 많이 나와서 처음에는 안무와 노래를 함께 소화하는 게 쉽지 않았다. 노래할 때 호흡이 잘 안 맞아 연습도 많이 했다"며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따라 해주시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방송 코러스로 활동을 시작한 한소민은 굵직한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에서 코러스를 맡으며 커리어와 실력을 쌓아왔다. 지난 2017년 정식으로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뒤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미스트롯3'를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한소민은 처음 트로트를 접한 당시를 떠올리며, "사실 멘붕이었다. 제 귀에는 다 똑같이 들리더라. 그런데 트로트를 들으면 들을 수록 '참 좋은 음악이다'라고 느껴졌다"고 전했다.
데뷔 이후 트로트 가수로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한소민. 그가 생각하는 '한소민만의 트로트' 매력은 무엇일까.
한소민은 "사실 저만의 트로트는 뽕끼가 많은 스타일이 아니다. 억지로 만든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더라. 그저 제가 좋아서 부르고, 즐기면서 저만의 색깔로 풀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노래는 많이 들어도 질리지 않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성량 자체가 큰 편은 아니지만, 그만큼 감정과 표현을 더 섬세하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듣는 분들이 편안하면서도 진심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한소민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