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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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에 피범벅된 초2 딸…아이 치고도 계속 주행한 운전자 만행에 '경악' (실화탐사대)

기사입력 2025.08.07 10:51 / 기사수정 2025.08.07 10:51

김보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학교 인근 교차로에서 우회전 차량에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의 사연이 전해진다.

7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악몽의 등굣길, 그날 왜?'라는 실화가 공개된다.

등굣길에 갑자기 걸려 온 딸의 전화 한 통. 전화를 받자마자 현장으로 달려간 엄마는 얼굴이 피범벅이 된 딸을 보는 순간 무너졌다.

영구치 세 개가 뽑히고, 얼굴 뼈는 골절돼 온몸에 상처를 입은 딸 하영(가명). 그날 이후, 하영의 모든 일상이 무너져 내렸다.

지난 7월 1일, 평소처럼 등교하던 초등학교 2학년 하영이 초록불이 켜진 횡단보도를 건너던 순간, 우회전하던 차량이 그대로 돌진해 하영은 차량 바퀴 아래 깔리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그런데 사고를 낸 운전자의 사고 후 행동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CCTV 확인 결과 아이가 치였는데도 운전자는 계속 주행했고, 차에서 내려 가장 먼저 살핀 건 하영이 아닌, 자신의 차량이었다고.

과연 그는 정말 아이를 보지 못했던 것인지, 사고 이후 뒤늦게 밝혀진 믿기 힘든 충격적인 사실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학교 인근의 한 교차로였다. 하지만 등하굣길 교통안전 지도 인력은 물론 안전시설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다.

우회전 시 일시 정지 의무가 법으로 강화됐지만, 여전히 도로 위에서는 관련 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운전자들 중 상당수는 개정된 우회전 규정에 대한 인식이 없어 비슷한 사고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년 전에도 경북 구미에서는 우회전하던 25톤 덤프트럭에 등교하던 초등학생 은결(가명)이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권도를 좋아했던 아이는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고, 평범했던 일상은 산산이 무너졌다.

은결의 몸에는 아직도 그날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보행자가 사고의 그림자 아래 놓여 있는 현실. 과연, 차량 우회전 사고는 정말 막을 수 없었던 걸까? 

해당 사건의 전말은 7일 오후 9시 '실화탐사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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