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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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국대 1루수', 타격 부진 속 2군행…나승엽 말소-정훈 등록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8.03 12:17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나승엽이 타격 부진 여파로 2군행을 지시 받았다. 베테랑 우타자 정훈이 콜업, 빈자리를 메우게 됐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5차전에 앞서 내야수 정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전날 사직에서 퓨처스리그 야간 게임을 소화한 정훈이 긴급히 2군에서 1군으로 이동했다.

나승엽은 2025시즌 79경기 타율 0.233(253타수 59안타) 8홈런 38타점 OPS 0.73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홈런은 개인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지만 장점이었던 컨택 능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나승엽은 2025시즌 전반기 69경기 타율 0.239(234타수 56안타) 8홈런 35타점에 그쳤다. 후반기에도 10경기 타율 0.158(19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상태다.



나승엽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지난 7월 30일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7월 31일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하며 반등에 성공한 듯했다. 그러나 지난 2일 키움전에서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이 당분간 2군에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내야의 경우 1루수 고승민, 2루수 한태양 체제로 운영될 것이 유력하다.

2002년생인 나승엽은 2021년 덕수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해 보였지만, 롯데의 설득에 마음을 돌렸다. 5억원이라는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나승엽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2024시즌 유망주 껍질을 깨뜨렸다. 121경기 타율 0.312(407타수 127안타) 7홈런 66타점 OPS 0.880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대호의 은퇴 이후 뚜렷한 주인이 없었던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찼다.

나승엽은 2024시즌 종료 후에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도 참가, 국가대표 1루수로 거듭났다. 대만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나승엽은 2025시즌 한 단계 더 발전이 기대됐지만 예상치 못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당분간 2군에서 타격감 회복에 전념하면서 1군 콜업을 노려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한편 롯데는 이날 장두성(중견수)~고승민(1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한태양(2루수)~박승욱(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출격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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