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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졌잘싸' 롯데 이민석, 시즌 3승 대신 3패 아픔…팀 패배 속 빛난 QS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8.02 00:10

롯데 자이언츠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이민석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이민석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이민석이 또 한 번의 성장세를 보여줬다. 비록 패전투수의 멍에를 쓰기는 했지만 충분히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쾌투를 선보였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3차전에서 0-2로 졌다. 전날 안방 사직에서 NC 다이노스를 11-5로 완파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롯데는 이날 패배에도 선발투수로 출격한 이민석의 호투가 위안이 됐다. 이민석은 6이닝 7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51km/h, 평균구속 148km/h를 찍은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앞세워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쳤다.

이민석은 이날 1회말 선두타자 이주형, 임지열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사 후 송성문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최주환의 타석 때 완벽한 1루 견제로 송성문을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민석은 2회말 1사 후 카디네스를 중전 안타로 출루시킨 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고영우를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솎아 내면서 고비를 넘겼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이민석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이민석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이민석은 3회말에도 선두타자 김재현을 2루수 땅볼, 권혁빈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염승원의 볼넷 출루에도 2사 1루에서 이주형을 2루수 땅볼로 막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민석은 4회말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임지열에 볼넷, 2사 후 카디네스에 안타를 내줘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고영우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 내면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민석은 5회말에도 '강심장' 기질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김재현의 좌전 안타 출루 후 권혁빈의 희생 번트 성공으로 1사 2루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염승원을 유격수 땅볼, 이주형을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민석은 다만 6회말 선두타자 임지열에 3루타를 맞은 뒤 송성문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맞은 무사 1, 3루 고비를 넘기지는 못했다. 최주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키움에 선취점을 내줬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이민석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이민석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이민석은 실점 직후 카디네스까지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만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자칫 완전히 무너질 수 있었던 고비에서 고영우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3루 주자의 득점으로 스코어가 0-2로 벌어지기는 했지만 1점과 아웃 카운트 2개를 맞바꿨다. 이어 김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다.

롯데 벤치는 7회말에도 이민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민석은 여기서 권혁빈, 염승원에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김태형 감독은 이민석이 더는 투구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 투수를 정현수로 교체했다.

정현수가 이주형과 임지열을 연속 삼진, 송성문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7회말을 끝내면서 이민석의 자책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가 영봉패를 당하면서 이주형이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이민석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이민석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김한준 기자


이민석은 이날 게임 전까지 2025시즌 12경기 60⅔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4.01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5월 5일부터 5선발로 고정,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값진 경험을 쌓는 동시에 기대 이상의 성장을 보여줬다.

이민석은 다만 승운이 없었다. 지난 6월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2승을 따낸 뒤 이날 키움과 게임 전까지 6경기 30⅓이닝 평균자책점 2.37로 호투했음에도 승리 없이 1패만 떠안았다.

이민석은 일단 시즌 3승 대신 의미 있는 경험을 쌓은 데 만족하고 다음 등판을 준비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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