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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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계선수권 메달 도전' 男 계영 800m 대표팀 "김영범 너무 잘 해줬어, 아시아기록 깨고 입상" (현장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5.08.01 15:19 / 기사수정 2025.08.01 15:19



(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한국 경영 대표팀이 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예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황선우, 김우민, 김영범(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수영연맹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7분04초68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영국(7분03초98), 호주(7분04초32)에 이어 3위로 들어온 한국은 예선 전체 3위로 결승에 향했다.

한국 기록인 7분01초7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무난하게 예선을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의 영자 순서는 김영범-김우민-이호준-황선우 순이었다.

김영범이 스타트를 잘 끊었다. 2위 경쟁을 펼치다가 한때 4위로 떨어졌지만, 150~200m 구간에서 힘을 냈다. 1분45초72의 기록으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김우민(1분46초09), 이호준(1분46초76)도 제 몫을 다했고, 마지막 주자 황선우도 1분46초11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 영국, 호주를 추월할 수도 있었지만, 페이스를 조절했다. 1분46초11을 찍으면서 레이스를 끝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단독으로 만난 황선우는 "예선임에도 불구하고 7분04초대라는 아주 좋은 기록으로 통과한 것 같다. 앞에서 (김)영범이가 1분45초대로 끊어주면서 형들을 편하게 해줬다"고 밝혔다.

이호준과 김우민도 김영범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호준은 "앞에서 영범이가 너무 잘 해줘서 편하게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우민은 "영범이가 좋은 기록을 냈는데, 우리 팀에 정말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칭찬을 받은 김영범은 "자유형 100m 예선이 끝난 뒤 몸 상태를 다시 올리느라 멘털적으로 좀 고생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단체적에서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 몸 관리를 열심히 해서 결승 때 더 좋은 기록을 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남자 계영 800m 결승은 1일 오후 9시 39분에 시작한다. 한국을 포함해 영국, 호주, 이탈리아, 미국, 중국, 이스라엘, 프랑스까지 총 8팀이 결승에 나선다.



다음은 선수들과의 일문일답.

-(황선우) 레이스를 마친 소감은.
▲예선임에도 불구하고 7분04초대라는 아주 좋은 기록으로 통과한 것 같다. 앞에서 (김)영범이가 1분45초대로 끊어주면서 형들을 편하게 해줬다. 편한 마음으로 레이스에 임한 것 같고, 잘한 것 같다. 다들 나쁘지 않게 잘 나온 것 같다. 컨디션 관리 잘 해서 결승에 임하면 좋을 것 같다.

-(김영범)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자유형 100m 예선이 끝난 뒤 몸 상태를 다시 올리느라 멘털적으로 좀 고생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단체적에서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 몸 관리를 열심히 해서 결승 때 더 좋은 기록을 냈으면 한다.

-(이호준) 레이스를 어떻게 준비했나.
▲나도 앞에서 영범이가 너무 잘 해줘서 편하게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선을 소화하면서 어느 정도 감을 잡았으니까 결승에서도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우민) 예선을 치른 소감은.
▲영범이가 좋은 기록을 냈는데, 우리 팀에 정말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몸 상태가 오전보다 오후에 좋은 편인데, 좀 더 집중해서 팀에 치해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김영범) 1번 영자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딱히 부담감은 없었던 것 같고, 옆 레인 선수들을 신경 쓰지 않고 연습한 대로 하자고 생각했다.

-(김영범) 형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는데, 직접 경기를 해보니 어떤가.
▲생각보다 다른 국가도 쟁쟁한 것 같고, 컨디션을 잘 조절해야 할 것 같다.



-(황선우) 호주, 영국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 어떻게 페이스를 조절했나.
▲옆에 영국, 호주 선수가 보였는데, 마지막 50m에서 힘을 쓰면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예선이기 때문에 힘을 아꼈다가 오후에 쓰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결승에서) 3레인에 배정됐는데, 4~8레인에 있는 선수들을 계속 보면서 경기를 할 수 있으니까 (레인 배정이) 우리 팀에 유리한 것 같다. 만족한다.

-(이호준) 자신의 구간에 대한 만족도는.
▲당연히 100% 만족하진 못하지만, 개인전보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느낀다. 두 번 정도 경기를 했으니까 결승에서는 좀 더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우민) 예선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 또 보완하고 싶은 점은.
▲오후에 페이스를 더 올리고 후반에 잘 버텨야 할 것 같다. 항상 오전이 고비라고 생각하는데, 오전임에도 7분04초대라는 좋은 기록으로 올라가게 됐기 때문에 좀 더 욕심이 난다.

-(황선우) 1조 선수들의 기록을 보고 들어갔나.
▲그렇다. 그런데 1조 선수들을 보니 7분6초대에서 7초대로 끊어서 우리도 그 정도에 맞춰서 7분6초~7초대가 나오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파리 올림픽 결승(7분07초26) 때보다 3초 빠른 기록으로 마무리했다는 게 좋은 신호인 것 같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또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남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공통) 결승에 임하는 각오는.
▲(황선우) 계속 말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걸 잘 지키려고 한다. 잘 먹고, 잘 자면서 어느 구간에서 기록을 더 줄일 수 있을지, 또 어떻게 순번을 맞췄을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올지 생각하면서 쉴 것 같다.

▲(김영범) 오전 레이스를 돌아보면서 코치님과 상의하고, 피드백을 들으려고 한다. 오후에 몸을 풀면서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

▲(이호준) 이번 경기가 (대회의) 마지막 경기인 선수가 있다. 나와 (김)우민이는 이게 마지막 경기인 만큼 좀 더 비장한 각오로 준비할 것 같다. 올림픽에서 아쉬움이 있었으니까 좀 더 철저하게 보완하고, 준비하겠다.

▲(김우민) 몸을 잘 풀고 휴식도 취하면서 오후에는 팀원들을 믿고 내 몫을 잘 하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

-(황선우) 일단 1차적인 목표는 입상이라고 봐야 할 것 같은데, 결승에서 어떤 그림이 나왔으면 하나.
▲포디움에 올라가려면 우리가 보유 중인 아시아 신기록은 경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몸 관리를 잘 해서 4명 다 최선을 다하겠다.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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