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주장단으로 있는 베테랑 댄 번(33)이 새로 합류한 박승수를 잘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번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IFC에서 진행된 팀 K리그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맞대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뉴캐슬은 1892년 창단 이래 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을 찾아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한다.
뉴캐슬은 지난 2021년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구단 인수 이후 성장세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우승으로 1부리그에서 7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뉴캐슬은 더불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계수 상위 1위를 차지한 프리미어리그에게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추가 진출권을 거머쥐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었다.

뉴캐슬은 특히 이번 여름에 K리그2 수원삼성 소속 유망주 박승수를 영입하면서 한국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팀 내 주장단에 속한 번은 인간 승리의 주인공 중 한 명이다. 뉴캐슬 아카데미에서 성장하다 여러 구단을 거쳐 2009년 달링턴이란 하부리그팀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2011년 풀럼으로 이적했지만, 이후 요빌 타운, 버밍엄 시티 임대를 거쳐 위건 애슬레틱 등 하부리그 팀에서 뛰었다. 2018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으로 이적한 뒤 두각을 드러내면서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센터백이 됐다. 그는 2022년 여름 뉴캐슬로 이적했고 지난 3월, 토마스 투헬 감독 발탁으로 처음 잉글랜드 국가대표가 된 대기만성의 스타다.
그는 한국 투어에 대해 "와서 영광이다. 한국에서 경기할 수 있어 특별하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한국 축구를 처음 접한 경험이 있다. 어려운 경기면서 엄청난 더위 속에 경기를 치르게 된다. 비시즌 중이지만, 팀 K리그 선수들은 시즌 중이어서 경기력이 강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뉴캐슬 이외 지역에 많은 팬들이 있다는 걸 느꼈다. 공항에 나온 팬들을 보면서 뉴캐슬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실감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막 뉴캐슬 1군 팀에 합류한 박승수와는 한국에 오기 전, 싱가포르에서 함께 훈련하면서 호흡을 맞췄다.
댄 번은 "(박승수가) 첫 몇 주간 어려울 것이다. 이적을 위해 잉글랜드에 왔다가 팀과 함께 다시 이 곳으로 건너왔다"면서 "아직 어려움은 있을 것이다. 모든 선수가 첫 훈련 세션을 하면서부터 박승수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팀 K리그와의 맞대결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선수 특정하기 어렵지만, 팀K리그는 우승 팀 감독과 리그 최고의 선수로 팀을 꾸려서 강팀으로 생각했다. 뉴캐슬은 셀틱, 아스널과 경기를 치러서 체력적인 피로가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동시에 팀K리그가 홈 경기여서 홈 팬들의 응원이 많을 것이다. 뉴캐슬 팬들의 응원도 부탁한다"고 밝혔다.
댄 번은 개인적으로 최고의 2024-2025시즌을 보냈다. 뉴캐슬의 70년 만의 카라바오컵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결승전 결승 골을 터뜨렸고 생애 처음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발탁되는 영광을 얻었다.
댄 번은 다음 시즌에 대해 "기대가 된다. 지난 시즌을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가고 카라바오컵을 땄다. 다시 팀을 재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놀라운 경험을 했고, 챔피언스리그에 2년 만에 다시 나가게 된다.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 팀에 잘 집중한다면 대표팀에서도 기회가 계속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뉴캐슬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