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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요리스랑 일촉즉발 위기였는데' 손흥민, LA FC 이적설 '급부상'…"토트넘, 370억이면 SON 판다" 英 독점

기사입력 2025.07.25 12:19 / 기사수정 2025.07.25 12:1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가 차세대 슈퍼스타라는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이적료를 앞세워 손흥민이 향할 행선지 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했다.

영국 더선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1500만~2000만 파운드(약 278억~371억원)의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독점 보도했다.

이적시장 최고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와 미국 유력 매체 디애슬레틱 역시 LA FC가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로마노는 "MLS의 LA FC가 새로운 슈퍼스타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올여름 이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아직 초기 단계의 대화가 진행 중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최종 결정권을 갖게 될 것이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손흥민과 만나 미래에 대해 얘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디애슬레틱 또한 "LA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손흥민 영입 가능성을 눈여겨 보고 있다.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햫후 몇 주 안에 손흥민을 MLS로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의 낮은 이적료 책정과 LA FC의 강력한 영입 의지, 그리고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 본인의 현실적인 고민이 맞물리면서 MLS 진출이 이제는 단순한 가능성을 넘어 구체적인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LA FC가 이토록 적극적인 이유는 명확하다. 최근 프랑스 릴로 떠난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의 공백을 메우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버금가는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애슬레틱은 "한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손흥민은 미국 내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LA 시장에서도 엄청난 상업적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며 "손흥민의 영입은 MLS 역사상 가장 큰 영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의 모호한 태도 역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더선은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잔류를 결정한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지만 디애슬레틱은 "33세 손흥민은 프랭크 감독의 스쿼드 계획에서 벗어난 듯하다. 적어도 주전 선수로는 계획에 없다"고 보도했다. 결국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핵심 선수로 보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해야 하는 손흥민 입장에서 토트넘에 남아 벤치 자원으로 전락하는 것보다 주전이 보장된 LA FC로 이적해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다만 이적이 성사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다.

더선에 따르면 토트넘은 8월 3일 한국 서울에서 열리는 뉴캐슬과의 경기가 포함된 아시아 투어 계약서에 손흥민의 의무 출전 조항을 포함시켰다. 만약 투어 전에 손흥민을 판매할 경우, 구단은 투어 수익의 최대 75%를 포기해야 한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이적은 모든 투어 일정이 끝나는 8월 중순 이후에나 본격화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겨울 이적 가능성도 제기된다. MLS가 춘추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여름에 합류할 경우 3~4개월만 뛰고 시즌을 마쳐야 한다. 차라리 토트넘에서 반 시즌을 더 소화한 뒤, 내년 1월이나 2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MLS로 건너가면 휴식기 없이 2026시즌 전체를 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런던월드는 "토트넘은 여러 이적설 속에 핵심 선수 손흥민을 적어도 1월까지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며 "손흥민은 적어도 1월까지는 팀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한 번 더 도전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1월이 되면 계약 기간이 6개월 정도 남는다. 그럼 MLS나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6개월 정도 시간을 주고 그 후에 상황을 검토할 수 있을 거 같다.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새 감독 체제 전환을 돕고 젊은 선수들이 팀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다. 그리고 나서 미래에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손흥민이 프랭크 감독과 어린 선수들의 적응을 도운 후 떠날 거라고 봤다.

결정은 이제 손흥민과 토트넘에 달렸다. 구단은 가격표를 정했고, 손흥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손흥민이 향할 것으로 보이는 LA FC는 토트넘 선수들이 많이 거쳐간 팀이기도 하다.

과거 토트넘을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켰던 레전드 개러스 베일이 선수 생활 막바지 LA에서 뛰었고, 손흥민 전까지 토트넘 주장으로 활약했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도 토트넘을 떠난 후 LA에 정착한 바 있다. 손흥민이 LA로 간다면 요리스와 다시 만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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