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36
스포츠

'EPL 레전드' 제라드, 45살인데 벌써 할아버지 됐다…첫째 딸 21세에 출산→손녀 생겼다

기사입력 2025.07.16 15:45 / 기사수정 2025.07.16 15: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출신 스티븐 제라드가 불과 45세에 할아버지가 됐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한 제라드는 최근 그의 첫째딸이 딸을 낳으면서 손녀가 생겼다. 제라드의 장녀인 릴리 엘라 제라드는 딸을 출산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손녀를 안고 있는 제라드의 사진을 올리며 출산 소식을 전했다.

영국 축구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16일(한국시간)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그의 장녀가 딸을 낳으면서 할아버지가 됐다"며 "릴리 엘라는 21세에 딸을 낳았고, 이로써 전직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였던 제라드는 45세에 공식적으로 할아버지가 됐다. 릴리 엘라는 2022년부터 남자친구인 리 번과 교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제라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별다른 게시글을 올리지 않았지만, 팬들은 그의 딸 릴리 엘라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라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릴리 엘라가 올린 사진 속 제라드는 손녀딸을 안은 채 아기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제라드는 현역 시절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나아가 잉글랜드를 대표했던 미드필더였다.

리버풀 유스를 거쳐 1998년 리버풀에서 데뷔한 제라드는 풀백에서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잠재력이 폭발했다. 중원에서는 어떤 포지션이든 뛸 수 있었던 그는 소위 말하는 '육각형 미드필더'에 가까웠다. 모든 걸 잘하는 제라드의 가장 큰 무기는 발목 힘에서 나오는 중장거리 킥이었다. 제라드의 유명세는 그의 강력한 슈팅과 정교한 롱패스에서 시작됐다.

비록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른 적은 없지만, 제라드는 두 번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과 세 번의 리그컵 우승, 그리고 '이스탄불의 기적'의 일원으로서 2004-20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당대 최강의 팀이었던 AC밀란(이탈리아)을 극적으로 꺾고 우승한 경험이 있다.

또한 2005년에는 발롱도르 3위를 차지하며 발롱도르 포디움에 들었고, 이 외에도 UEFA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팀 등 수많은 개인상을 거머쥔 덕에 제라드는 현재까지도 20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축구화를 벗은 이후 지도자로 변신한 제라드는 리버풀 아카데미와 18세 이하(U-18) 팀을 거쳐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에서 본격적으로 프로팀 감독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선수 커리어와 달리 그의 감독 경력은 계속 가시밭길이었다. 2020-2021시즌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애스턴 빌라에 입성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절망적인 수준의 부진으로 2022-2023시즌 도중 경질됐다. 2023년 부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파크에서도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결국 팀을 떠난 그는 현재 방송 패널로 활동 중이다.



사진=릴리 엘라 제라드 SNS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