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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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못 잊어! "무리뉴-스칼로니가 '신태용 인도네시아' 극찬했잖아"→인니 여전히 SHIN 그립다 "클라위버르트 압박 심할 것"

기사입력 2025.07.13 14:27 / 기사수정 2025.07.13 14:2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인도네시아 언론이 신태용 감독의 업적을 다시 한번 조명했다.

현지 언론은 신 감독 시절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눈에 띄게 발전했고, 세계적인 명장들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의 사례를 콕 집어 언급했다는 점을 들며 신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네덜란드 레전드 출신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압박감을 느낄 거라고 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TV원뉴스'는 12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6년 월드컵 아시아 지역 4차예선에 진출해 역사를 쓰면서 계속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있다"며 "이러한 성과는 과거 과소평가됐던 인도네시아의 축구 발전에 있어서 새로운 이정표다. 신태용 감독의 지휘 아래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경쟁력 있는 팀으로 성장했고,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조세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과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 그리고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처럼 세계적인 명장들이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칭찬했다며 감독들의 발언을 전했다.



'TV원뉴스'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갈 언론 '우 조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첼시를 지도했던 2013년만 하더라도 인도네시아에 대해 거의 들어보지 못했지만, 지금 그들은 완전히 다른 수준에 도달했다"며 "그들은 주요 리그에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훌륭한 계획성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또 "젊은 선수들에게 명확한 시스템 안에서 경쟁하고 발전할 기회를 주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며 "내가 인도네시아에서 보고 있는 것이 바로 이것"이라고 칭찬했다.

'TV원뉴스'는 이를 두고 "무리뉴 감독은 신태용 감독이 잠재력을 갖춘 국내 유망주들을 국제적인 감각을 보유한 선수로 키워낸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며 무리뉴 감독이 신 감독의 업적을 치켜세운 것이나 다름없다고 바라봤다.

쿠만 감독 역시 'NOS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네덜란드에서 뛰는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들은 뛰어난 기술적 능력과 현대적인 경기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경기 운영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뤄냈다"며 인도네시아 선수들과 대표팀의 발전을 높게 평가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칼로니 감독도 'TyC 스포츠'를 통해 "인도네시아 같은 팀은 주목할 만하다"면서 "그들은 젊고, 대담하며, 자유로운 태도로 경기에 임한다. 이라크, 일본과의 경기를 봤는데 그들은 흥미로운 경기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전 감독이 한 일은 정말 옳았다. 그는 젊은 선수들에게 투자했고, 인도네시아는 이제 그 결실을 거두고 있다"며 인도네시아가 현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이유가 과거 신태용 감독 시절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실제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대표팀 사령탑 재임 시절 젊은 선수들의 성장, 그리고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연속성 유지에 많은 노력을 쏟았다. 그 덕에 인도네시아는 능력이 뛰어난 젊은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게 됐으며, 최근에는 네덜란드 출신 귀화 선수들을 대거 데려와 아시아에서도 손에 꼽히는 전력을 갖춘 팀으로 변모했다.

'TV원뉴스'는 신 감독의 업적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수준이고, 신 감독 덕에 인도네시아 국민들 사이에서도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태이기 때문에 그의 후임인 클라위버르트 감독으로서는 큰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을 거라고 했다.

언론은 "신태용 감독 시절과는 확실히 다르다. 신태용 감독이 장기적인 발전과 엄격한 선발 과정을 통해 팀의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한 반면, 클라위버르트는 대중적인 인기로 인해 큰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그가 팀을 이끌고 2026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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