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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완벽한 스윙!", "수비 정말 환상적"…김하성 2안타+호수비, 현지 중계진도 극찬 릴레이

기사입력 2025.07.10 19:14 / 기사수정 2025.07.10 19:1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김하성 스윙의 마무리가 완벽했다."

'어썸킴' 김하성(29)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전체 승률 1위를 달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이 안타와 2루타를 하나씩 때려내며 승리의 주역이 된 가운데 현지 중계진은 특히 김하성의 2루타 때 "몸의 중심을 유지하며 공의 가운데를 정확히 잘 밀어쳤다"고 극찬했다.

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와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김하성은 부상을 당한 뒤 2025시즌 앞두고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올해 재활 경기를 거쳤다. 이날이 MLB 정규시즌 세 번째 경기 출전이었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첫 타점을 올린 김하성의 타율은 전날 0.286에서 0.364(11타수 4안타)로 껑충 뛰었다. 탬파베이 이적 후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적립한 김하성은 특히 디트로이트전에서 시즌 첫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도 달성했다. 

김하성은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디트로이트 선발 리스 올슨을 상대로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경기 초반 나온 기분 좋은 안타였다.

중계진은 김하성의 안타가 나오기 직전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에겐 모든 것이 새롭다. 새로운 팀 동료들, 새로운 병살 플레이 파트너, 완전이 새로운 리그를 배워야 한다. 요즘 그에겐 할 일이 정말 많다"며 탬파베이에 적응해 가는 그의 모습을 소개했다.

이어 김하성이 2루 베이스 방면으로 보낸 타구를 상대 유격수 잭 맥킨스트리가 몸을 한바퀴 돌리며 던졌음에도 송구가 정확하지 않아 내야안타가 되자 "느린 땅볼이었다. 김하성이 빠르게 1루로 달려가 세이프가 됐다. 방망이 끝에 맞은 타구였는데 만약 (맥킨스트리의) 송구가 정확했다면 정말 정말 아슬아슬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하성은 4회 수비 땐 무사 2루 위기에서 디트로이트의 스위치히터 타자 웬실 페레스가 2루 방면으로 타구를 날리자 이를 다이빙하며 몸으로 막아냈다. 결과적으로 페레스의 내야안타가 됐지만 2루 주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홈까지 파고드는 것을 막았다. 토레스는 3루에서 멈췄다.

중계진은 "다이빙 캐치다! 김하성이 내야에서 공을 막아내며 한 점을 막았다"며 "지금 상황에서 김하성의 플레이가 큰 도움이 됐다. 김하성의 멋진 수비였다. 아마도 공이 글러브의 손바닥 쪽에 들어갔지만 포켓(글러브 깊숙한 곳)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며 어떻게든 적시타가 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김하성의 투혼을 칭찬했다.

김하성은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6회 타격에서 다시 맹활약했다. 

2사 2루에서 상대 투수 체이스 리의 초구 143km/h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작렬, 3-3 동점을 만들었다. 탬파베이 이적 후 처음 나온 김하성의 장타였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테일러 윌슨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직접 올렸다. 

탬파베이는 6회에 대거 4득점 하며 6-3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7회 한 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탬파베이 상대 디트로이트는 이날 결과를 더해 59승 35패로 MLB 30개 구단 전체를 통틀어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인 강팀이다.

김하성의 플레이가 승리에 적지 않게 기여했다.

중계진은 6회 김하성의 2루타 때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김하성이 정말 잘 쳤다. 중심을 유지하며 공의 가운데를 정확히 때렸다"며 "정면에서 타구를 강하게 밀어쳤고 스윙의 마무리가 완벽했다"며 "그래서 타구가 멀리 날아갔고 높은 팔로스루(공을 친 뒤 다음 동작)와 좋은 익스텐션(팔을 쭉 뻗는 모습)으로 인해 공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 외야수가 따라잡을 수 없었다. 김하성이 2사 2루 역전 기회를 만들어 냈다"고 했다.




탬파베이는 11일부터 보스턴 레드삭스와 4연전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새 팀에 데뷔하자마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김하성의 본격적인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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