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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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LG 영웅', 오늘은 못 뛴다…"오스틴 옆구리 통증으로 MRI 검진"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7.02 17:46 / 기사수정 2025.07.02 18:22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구단 최초 3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은 이튿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 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문성주(좌익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주성(1루수)~송찬의(우익수)~최원영(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마운드에 오른다.

눈에 띄는 건 외국인 타자 오스틴의 선발 제외다. 오스틴은 지난 1일 롯데를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폭발시키고, LG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2023시즌 23홈런, 2024시즌 32홈런에 이어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쏘아 올렸다.

LG는 1990년 창단 이후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오스틴은 트윈스 역사상 처음이자 KBO 역대 49번째 3년 연속 2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오스틴은 이날 오전 옆구리 통증을 호소, 게임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오스틴의 병원 검진 결과를 기다리면서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이 오늘 아침 옆구리가 안 좋다고 하더라. 경기장에 나와서 한 번 움직여 보겠다고 했는데 상태가 좋지 않아 인근 병원에 MRI를 찍으러 갔다. 오늘은 대타 출전도 어려울 것 같다. 안 좋다는데 안 뛰게 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이 빠진 1루수 자리에는 우타자 김주성이 배치됐다. 이날 롯데 선발투수가. LG는 오스틴의 결장으로 타선 약화는 불가피한 상황인 가운데 최근 트레이드로 데려온 좌타자 천성호를 게임 중반 이후 적절한 시기에 투입하는 쪽으로 공백을 메운다는 계산이다. 

부동의 주전 중견수 박해민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몸 상태에 이상은 없지만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이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유망주 최원영이 선발 중견수로 이름을 올렸다.

염경겹 감독은 "박해민은 휴식 차원에서 오늘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며 "경기 후반에 롯데 선발투수가 바뀌면 (대타로)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가 이날 상대하는 롯데 선발투수 알렉 감보아는 최근 KBO리그 전체에서 가장 돋보이는 피칭을 하고 있다. 2025시즌 6경기에서 36이닝 5승1패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감보아는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6월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야수들의 실책 여파 속에서도 제 몫을 해줬다.

감보아는 150km/h 초중반대 하이 패스트볼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염경엽 감독은 LG 타자들이 이 부분에 가장 신경을 쓰고 접근할 것을 주문한 상태다.

염경엽 감독은 "감보아의 투구 영상을 보니까 좋은 투수더라. 일단 하이 패스트볼을 건드려서는 좋은 타구를 만들기 쉽지 않다"며 "우리 타자들이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낮은 쪽 위주로 공략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낮은 쪽만 잘 치면 좋은 타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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