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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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와서 교체했는데 딱 그 사고가…" NC 뼈아픈 역전패, 이호준 감독 더 씁쓸했던 이유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7.02 17:44 / 기사수정 2025.07.02 17:44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딱 그 사고가 나네요."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날 NC는 4-0으로 앞섰으나 4-8 역전을 허용하고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5회말 노시환, 7회말 노시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점수는 2-4. 8회말을 앞두고 NC는 선발 라일리 톰슨을 내리고 배재환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나 배재환이 최재훈에게 2루타, 이원석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사 1, 2루. NC는 투수를 다시 김영규로 교체했고,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황영묵이 타석에 들어섰다.

황영묵은 김영규의 6구 145km/h 직구를 타격, 이 공은 2루수 앞 평범한 땅볼이 됐다. 그런데 7회말 박민우와 교체됐던 2루수 오태양이 홈으로 던진 공이 제대로 포구가 안 됐고, 그 사이 3루에 있던 최재훈이 먼저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한화가 3-4을 만들었다. 공식 기록은 2루수 실책. 

점수를 좁힌 한화는 계속된 찬스에서 루이스 리베라토의 적시타로 결국 4-4 동점을 만들었고, 2사 1, 2루 상황 채은성의 스리런으로 점수를 벌린 뒤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2일 이호준 감독은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2루수 박민우가 빠질 수밖에 없던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호준 감독은 "박민우는 목에 담이 와서 교체를 했는데 그 사고가 딱 났다. 수비 할 때나 방망이를 칠 때도 자세가 이상했는데, 본인이 참고 하다가 심하게 올라왔나 보더라. 체력 안배 차원은 아니었다. 데이비슨은 방망이도 안 좋고 수비 강화를 위해 뺀 거였는데, 민우 같은 경우는 4-2에서 그럴 순 없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이어 "타이밍이 그렇게 됐는데, 오태양도 좋은 경험을 했다. 확실히 팽팽한 순간이라 실수가 나왔다. 여유가 부족해 스텝이 안 맞았다"면서 "1군에서 많은 경기를 뛴 선수는 아닌데, 그러면서 본인이 더 노력하고 준비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오태양을 격려했다.



일단 박민우는 2일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렸다. 한화 선발 문동주 상대 NC는 김주원(유격수)~손아섭(좌익수)~박민우(2루수)~데이비슨(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오영수(1루수)~김휘집(3루수)~한석현(중견수)~안중열(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NC는 중견수 천재환을 말소하고 한석현을 콜업, 8번타자로 선발 투입한다. 전날 9번에서 3안타를 쳤던 손아섭은 2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이호준 감독은 "(손아섭은) 9번으로 갈 수 없는 타순이다. 2번에 자리가 없다. 석현이가 오자마자 2번을 치면 또 부담스럽다. 편하게 쳐야 할 선수 2명이 8~9번으로 가면서 아섭이가 의도치 않게 2번으로 가게 됐다"며 "결과도 나쁘지 않아 다음주까지는 9번으로 두려고 했는데, 팀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NC 다이노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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