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의 봄' 김선민 "'인기가요' 출연, 엔딩포즈 어려워…하유준·이승협은 다르더라" [엑's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사계의 봄' 김선민이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의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2일 서울 강남구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는 이날 종영한 SBS 청춘 드라마 '사계의 봄' 배우 김선민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계의 봄'은 케이팝 최고 밴드그룹의 스타 '사계'가 팀에서 퇴출당하고, 우여곡절 시작된 대학 생활 중 운명처럼 '김봄'을 만나 멋지게 재기하는 청춘 음악 로맨스. 극중 김선민은 타고난 드럼 천재로서 터프한 외양과는 달리 순한 성품을 지닌, 밴드 '투사계' 드러머 공진구 역을 맡았다.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김선민은 하유준, 박지후, 이승협, 서혜원 등 젊은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청춘물인 만큼 훈훈했던 팀워크에 대해 전했다.



촬영장 분위기를 떠올리며 김선민은 "배우들이 나잇대가 다 비슷하서 초반에 만났을 때부터 어색함이 없었다"며 "단톡방도 있는데, 하루에 한 개씩은 글이 올라온다"고 여전한 의리를 과시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서로 친해져서 밖에서도 만나 시간을 내기도 했다. 감독님 댁에 가서 다 함께 드라마를 시청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계' 역 하유준에 대해서는 "너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어서 본받을 점이 많았다. 현장에서 파이팅이 넘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이더라. 하유준의 에너지를 얻어서 공진구의 통통 튀는 매력도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서태양 역으로 함께한 엔플라잉 이승협에 대해서 "이승협 선배는 남자가 봤을 때도 멋있었다. 외모는 잘생기고 차가웠는데, 성격은 반대로 너무 따뜻했다. 그룹 엔플라잉에서도 리더이다 보니, 촬영장에서도 사람들을 (리더처럼) 잘 챙겨주시더라"고 전했다.

극중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서혜원(배규리 역)과의 호흡도 전했다. 그는 "감정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연기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그때 서혜원 선배가 먼저 다가와주시고 이 신을 어떻게 할지 물어봐주셨다. 서로 연습을 많이 해서 (러브라인) 신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계의 봄' 밴드 투사계로 SBS '연기대상' 무대를 비롯해 '인기가요', 경희대학교 축제까지 몇 차례 무대를 소화하게 된 소감도 밝혔다.

김선민은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는 떨렸는데, 막상 올라가니까 즐겁더라. 다만 카메라 엔딩 포즈가 어려웠다. 카메라 빨간 불이 어디에 들어와있는지 모르니까, 엔딩 포즈를 위해 카메라를 보고 있는데 어색한 거다. 웃다가 힘이 빠진 얼굴이 화면에 나오기도 했다(웃음). 배우와 아이돌의 차이라며 돌아다니더라"고 깨알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하유준과 이승협은 너무 자연스럽게 (엔딩 포즈를) 하더라. 역시 가수는 다르긴 하구나 생각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SBS '사계의 봄'은 한동안 드라마가 편성되지 않았던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편성돼 방영했다. 전작의 후광을 받을 수도 없었고, 주 1회 편성과 심야 시간대라는 점에서 다소 실험적인 편성이었던 터.

이와 관련해 김선민은 "시청률이 얼마가 나오던 촬영을 하면서 즐거웠고, 저희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다고 생각을 해서 (시청률에 대한 생각보다는) 그저 연기에 집중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