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2,3루 KIA 김석환이 2타점 3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김석환이 6월 한 달간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김석환은 5월 10경기에서 28타수 7안타 타율 0.250, 3타점에 그쳤다.
6월 들어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한 달간 13경기에 출전해 31타수 9안타 타율 0.290, 1홈런, 10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김석환은 6월 첫 경기였던 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3~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도합 9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6~8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도합 5타수 2안타 타율 0.400, 1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다만 김석환은 8일 한화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잠시 자리를 비웠다.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석환은 3회초 1사 1·2루에서 최재훈의 타격 때 담장 앞에서 펄쩍 뛰어 공을 낚아챘는데, 수비 이후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병원 검진 결과 왼쪽 어깨 단순 염좌 진단을 받았다. 결국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2,3루 KIA 김석환이 2타점 3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인 김석환은 열흘을 채우고 1군에 돌아왔다.
복귀 후 첫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2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8회초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2022년 7월 2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무려 1064일 만에 손맛을 봤다.
27~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6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28일 송승기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3루타를 때려냈고, 이튿날 김진성과의 맞대결에서 다시 한번 3루타를 생산했다.
29일 경기 종료 뒤 만난 김석환은 "2루까지 간 뒤 항상 조재영 코치님을 보는데, 코치님이 (3루로) 돌리시더라. 여유 있게 3루를 간 것 같다"며 "3루타 2개를 친 것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확실히 잠실야구장이 넓은 것 같다. (타격 이후) 그냥 뛰다 보니까 3루타를 치지 않았나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2,3루 KIA 김석환이 2타점 3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석환의 활약에 팀 동료들도 힘을 냈다. KIA는 6월 24경기에서 15승7패2무(승률 0.682)로 6월 일정을 마감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월간 승률을 기록했다.
김석환은 "6월 한 달간 매일이 행복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쭉 행복하고 싶다"며 "지금처럼 준비한 만큼 스스로를 믿고 좀 더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6월을 돌아봤다.
또 김석환은 "오늘(29일)도 팀이 이겨서 좋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몇 경기 남지 않았는데, 좋은 성적으로 전반기를 끝냈으면 좋겠다"며 "후반기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쭉 이어가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2사 1,3루 KIA 김석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