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강지영이 프리랜서 선언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장사 쉬워 죽~겠어!' 특집으로 이봉원, 홍석천, 차준환, 강지영이 출연했다.
이날 강지영은 JTBC 퇴사 당시 주변 반응을 묻자 "회사에 있는 분들은 저를 신입 때부터 쭉 보셨지 않냐. (퇴사하면서) 선배들한테 인사를 드리는데 다들 눈빛이 '정말 오랫동안 개국 공신으로 열심히 했다. 잘할 거야'라는 얘기를 참 많이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앞서 강지영은 JTBC 특채 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14년간 근무하다가 지난 4월 퇴사 소식을 알렸던 바. 김구라가 남편의 반응을 궁금해하자 강지영은 "결심하고 제일 먼저 얘기했다. 저한테 '하고 싶은 거 해' 그렇게 얘기해줬다"고 덧붙였다.
현재 강지영은 정식 소속사가 없는 상태다. 이에 일정 관리부터 스타일링까지 혼자 한다는 강지영은 "요즘 조금 걱정되는 건, 제가 제 옷을 입고 나오다 보니까 옷이 계속 겹치는 게 보인다. 그걸 잡아내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14년 동안 소속돼서 생활했다 보니 지금은 자유로운 기분이 좋다"고 말했고, 이에 이봉원이 "이 방송 나가면 뭔가 들어올 것 같다"고 하자 "저는 모든 방송국에 열려 있다. 오늘 방송 좋았다면 연락 달라"고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강지영은 프리 선언 계기로 "유튜브 채널에 나가면서 '이런 세계가 있구나'를 그때 좀 알았다. 많이 자유로워지고, 플랫폼이 다양해지니까 '이렇게도 활동을 해볼 수 있네'라고 생각했다"며 "그때도 계속 대외적인 활동을 하다보니 프리 질문을 하시더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에는 앵커를 충실하게 잘 해내고 싶은 마음에 퇴사 생각이 없었다고. 강지영은 "지난해 3월에 '뉴스룸'에서 내려오면서 앞으로 나의 커리어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고민이 깊어졌다. 그리고 정말 회사에서 해볼 수 있는 걸 거의 다 해봤는데 사실 제가 체력이 높지 않은 편이라 그나마 에너지가 남아있을 때 '지금 도전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지영은 주변에서 프리 선언을 추천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말리는 사람도 있었다며 "주변에서 나오지 말라는 분도 계시고, '지금 경제가 안 좋은데'"라면서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다 보니 그래도 한번 해보겠다 한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