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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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차일드 "아이돌의 정석 되고 싶어"…기회를 도전으로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5.06.30 11:50

김예나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각기 다른 꿈과 이야기를 품고 하나의 팀이 된 그룹 데이차일드(DayChild).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는 아이돌을 꿈꾸며 데이차일드는 오늘도 성장을 향한 각오로 묵묵히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최근 세 번째 싱글 '클릭 클랙(Click Clack)'으로 가요계에 컴백한 데이차일드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컴백 소감과 준비 과정, 향후 목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했다. 

지난해 5월 정식 데뷔한 데이차일드는 첫 싱글 '일루미네이션(illumination)'과 두 번째 싱글 '크레센트(Crescent)', 그리고 이번 신곡 '클릭 클랙(Click Clack)'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변화와 시도를 통해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각기 다른 시간대를 상징하는 콘셉트로 구성, '일루미네이션'이 새벽에서 아침 해가 떠오르는 순간의 희망을, 전작에서는 고요한 자정을 배경으로 감정의 깊이를 더했다고. 또 이번 신곡 '클릭 클랙'은 햇살이 쨍한 한낮의 청량하고 생기 넘치는 분위기를 표현, 데이차일드의 새로운 도약을 향한 의지를 담아냈다.

"그동안 데이차일드의 색을 보여주기 위한 구체적인 플랜이 있었어요. 1집, 2집 때는 저희 스스로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신곡은 대중성도 있고, 무엇보다 '이게 데이차일드의 색이구나' 하고 느껴질 만큼 잘 맞는 곡이에요. 저희 팀만의 방향성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 느낌이라 더 애착이 가고, 앞으로가 더 기대돼요." (시우)



그렇다면 멤버들은 과연 어떤 시간대를 담당하고 있을까? 각자의 매력과 분위기에 따라 저마다 어울리는 시간대가 있을 터. 무대 위, 그리고 음악 속에서 드러나는 여섯 명의 시간은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이는 각자의 음색과 분위기에 따라 하루의 시간대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연결된다는 설명. 먼저 이든은 해가 막 떠오르는 이른 아침을 떠올리는 맑고 따뜻한 음색이 특징. 아침 햇살처럼 부드럽게 퍼지며, 듣는 이들에게 잔잔한 시작을 알리는 보이스톤이 매력적이다. 

막내 성훈은 오전 9시의 활기찬 기운을 닮았다. 또렷하고 밝은 에너지가 하루를 여는 시간대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케이는 정오, 한낮의 태양처럼 팀 내에서 가장 쨍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책임진다. 명확한 톤과 자신감 넘치는 표현력은 그 시간대의 생동감을 고스란히 담아내겠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시우는 오후 4시에서 5시 무렵, 해가 천천히 기울기 시작하는 시간대를 상징한다. 보이스톤 자체는 따뜻하지만, 그 안에 담긴 아련함과 여운이 석양을 떠올리게 한다.

예종은 하루를 정리하는 저녁 무렵의 분위기와 닮아 있다. 나이대에 비해 깊고 성숙한 표현력을 지닌 그만의 무드는 차분하고도 단단한 저녁 시간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맏형 인태는 자정을 상징한다. 깊고 안정적인 톤과 무대 위에서의 존재감이 하루의 끝,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품은 자정의 감성과 맞닿아 있다.

이처럼 각자의 색깔이 뚜렷한 데이차일드이기에, 앞으로 어떤 아이돌로 성장해 나갈지 더욱 기대를 모은다. 그렇다면 멤버들이 그리는 '이상적인 아이돌'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처음 아이돌을 꿈꿨을 때부터 늘 생각했던 게 있어요. 바로 누군가에게 꿈과 희망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거예요. 저도 어릴 때 어떤 아티스트를 보면서 '나도 저렇게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꿈을 키웠거든요. 그래서 저 역시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 힘들 때 잠시나마 행복을 느끼게 하고,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그런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케이)

"저는 춤이나 노래뿐만 아니라 랩적인 부분에서도 욕심이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한 가지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방면에서 잘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무대 위에서 실력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그런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든)



그렇다면 데이차일드는 어떤 아이돌을 보며 꿈을 키워왔을까. 지금의 무대 위에 서기까지, 이들이 마음속에 품었던 롤모델은 누구였을지 궁금해졌다.

이에 멤버들은 자신이 꿈을 키우는 데 영향을 준 아티스트들을 떠올렸다. 케이는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보며 무대에 대한 동경을 키웠고, 성훈은 투애니원(2NE1)의 강렬한 에너지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이든과 시우는 엑소를 함께 언급하며 퍼포먼스와 무대 장악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예종은 세븐틴의 팀워크와 다채로운 매력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데이차일드가 앞으로 어떤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하길 바라는지에 대한 비전도 함께 나눴다. 이들이 그리는 미래의 데이차일드는 어떤 모습일까.

"저는 사람들이 데이차일드를 '노래가 좋은 그룹'으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데이차일드를 아직 잘 모르시더라도, '이 노래는 알아' 하는 반응만 나와도 정말 기쁠 것 같아요. 어떤 노래를 통해 데이차일드를 알게 됐을 때, 수록곡도 좋고 전반적인 음악이 다 괜찮다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해요.

개인적으로 데이차일드는 저에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데이차일드라는 팀이 콘셉트나 분위기, 여러 면에서 꽤 멋진 그룹이라는 인식을 대중분들께 꼭 남기고 싶어요." (시우) 



"언젠가 '아이돌의 정석'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실력이 좋은 건 기본이고, 그 외의 부분들도 잘 해내면서 꾸준히 오래 활동하고 사랑받는, 그런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와, 진짜 아이돌이지'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요. 저한테는 세븐틴 승관 선배님이 딱 그런 롤모델이에요.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요." (예종)

"저희의 목표는 언젠가 고척돔처럼 큰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싶어요. 정말 많은 팬분들과 함께 저희 노래로 즐기고, 같이 뛰고 웃고 소통하는 무대를 꿈꿔요. 수많은 인원이 모인 그 에너지를 서로 주고받는 콘서트, 꼭 한 번 만들어보고 싶어요." (성훈) 



사진=블랙베어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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