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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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와 절연' 오광록 子, 돌아가신 조모 휴대폰 속 저장명에 뭉클 "혼자 삭이셨을 것" (아빠하고)[전일야화]

기사입력 2025.06.25 07:01

김보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오광록의 아들 오시원이 돌아가신 조모를 그리워했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7년 동안 절연해 최근 재회한 배우 오광록과 아들 오시원과 함께 김해로 떠났다.

이날 9년 만에 조부의 집을 찾은 오시원은 2달 전 돌아가신 조모의 휴대전화를 보곤 웃음을 보였다. 바로 조모가 손자의 이름을 애칭인 '우리 강아지'라고 저장해둔 것.

이에 오시원은 "할머니 휴대전화에 제가 '우리 강아지'라고 적혀 있는데, '얘가 무슨 이유가 있겠거니' 그렇게만 생각하셨을 것 같고, 할머니 혼자 삭이셨던 것 같다"며 오광록과 절연하며 9년간 연락을 끊었던 조모를 그리워했다.



앞서 오시원은 조모의 납골당에서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던 바 있다. 오광록은"시원이 왔어요, 어머니"라며 9년 만에 마주하는 손자를 소개했고, 조모의 사진을 빤히 보던 오시원은 "내려오는데 할머니가 여전히 안아줄 것 같았다. '우리 강아지 왔냐' 하면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후 직접 써온 편지를 꺼낸 오시원은 "너무 늦었네요. 할머니 생각하면 상냥한 목소리가 여전히 선명히 들리는데 9년 동안 찾아뵙지도, 전화 드리지도 않고 매정한 손자가 돼서 미안해요. 계속 마음에 남네요. 할머니의 따뜻함이 제게 오래 남을 거예요. 마음 깊이 사랑합니다. 강아지 왔어요"라고 전했다.



오시원은 인터뷰를 통해 "친할머니는 되게 다정하고 따뜻하고 그렇게 표현 많이 하는 분인데, 어리석게도 아빠한테 화가 난 건데 할머니 연락까지 안 받아버리고"라고 말했고, 오광록은 "후회하더라"면서 "제가 소년 시원이와 함께하지 못한 시간만큼 더 애쓰고, 더 찾아가고, 더 문을 두드려야 했는데 그런 노력이 부족했다. 다 제가 부족해서"라며 자책했다.

이날 오시원은 9년 만에 재회한 92세의 조부와 다정한 안부를 나누기도 했다. 오시원을 본 조부는 곧장 손자에게 향하며 "시원이 오랜만이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식사 후에는 함께 침대에 누워 근황을 물었다.

취직은 했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묻는 조부에 오시원은 "할아버지랑 9년, 10년 동안 연락을 못 하지 않았냐. 그거 갚게 해달라. 맛있는 것도 만들어드리고, 내복 하나도 못 사드렸는데. 양복점에서 양복도 맞추고"라고 말했고, 조부는 "뭐하러 새로 맞추냐"며 손자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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