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미래 양민혁(토트넘 홋스퍼)이 다음 시즌에도 임대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소속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지난 21일(한국시간)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때 한 팬은 골드 기자에게 2025-2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1군의 공격진 변화에 관해 질문했다.
골드 기자는 "브리안 힐과 마노르 솔로몬은 이번 여름에 팀을 옮길 가능성이 높고, 양민혁은 다시 임대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2006년생 대한민국 윙어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토트넘 1군에 데뷔하지 못하고 지난 1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QPR로 임대를 떠났다.
QPR과 6개월 임대 계약을 체결한 양민혁은 영국 무대 데뷔 시즌임에도 꾸준히 기회를 받으면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그는 2024-25시즌 후반기에 QOR 유니폼을 입고 14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인상적인 임대 생활을 마친 양민혁은 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1군 진입을 위한 테스트를 앞두고 있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29일 "양민혁이 토트넘이 1군에 영구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정규 경기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프리시즌 한국과 홍콩 투어에서 그의 활약을 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영국 '풋볼 런던'도 "임대에서 복귀하는 선수들 중 양민혁은 이번 여름에 다시 평가받을 것이고, 홍콩과 한국으로의 클럽 투어에 거의 확실히 동행할 것"이라며 토트넘이 이번 여름 프리시즌에 진행되는 아시아 투어에 양민혁을 데려가 테스트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트넘은 오는 7월 31일 홍콩 카이탁 스포츠 파크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가진 뒤,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시리즈 경기를 갖는다.
국내 팬들은 양민혁이 아시아 투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다음 시즌 토트넘 1군에 남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원했다.
그러나 테스트를 받기도 전에 양민혁은 토트넘 1군 잔류보다 임대 이적에 더 가까운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임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양민혁은 2024-2025시즌까지 토트넘에서 훈련 세션 총괄 책임자로 일했던 라이언 메이슨이 사령탑으로 부임한 잉글랜드 2부팀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으로 향할 수도 있다.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의 지휘봉을 잡은 메이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의 전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선수를 물색 중이다.
이때 메이슨이 토트넘과의 인연을 활용해 양민혁을 포함헤 토트넘 유망주들을 임대 영입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풋볼 런던'도 "양민혁은 토트넘에서의 첫 프리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싶어 안달이 나 있을 것"이라며 "그는 QPR에서 임대 생활을 하는 동안 눈길을 끌었고, 또 다른 임대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민혁이 토트넘에 남을지, 챔피언십 클럽으로 임대될지, 아니면 완전히 다른 리그로 갈지는 토트넘의 결정에 달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토트넘, QPR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