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HD는 18일 미국 올랜도에 위치한 올랜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멜로디 선다운스와의 2025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서 0-1로 패했다. 전반 36분 이크람 레이너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첫 경기를 패배로 마쳤다. K리그1 3연패를 이룩했던 울산은 브라질 플루미넨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모이는 클럽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K리그1 3연패'를 이룩했던 울산HD에게 세계의 벽은 너무 높았다.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모이는 클럽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에 위치한 올랜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 공화국)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서 0-1로 패했다.
전반 36분 이크람 레이너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첫 경기를 패배로 마쳤다.
점수는 한 골차였으나 내용은 엉망이었다. 상대 압박에 전진 패스를 성공시키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고, 상대 압박이 느슨해진 후반 막판에는 공격 기회를 잡고도 세밀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K리그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미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도 1승 6패를 기록하며 조기에 탈락, 국내 축구계에 충격을 안겼던 울산은 클럽월드컵에서도 속수무책이었다.
앞서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울산의 승리 확률을 25.7%, 마멜로디가 승리할 확률을 49.8%로 분석했다.
대회 최약체로 평가받은 울산은 이번 경기를 이기지 못하면 사실상 무승으로 대회를 마칠 가능성이 높았는데, 옵타가 예측한 대로 울산은 마멜로디에게 무릎을 꿇으며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HD는 18일 미국 올랜도에 위치한 올랜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멜로디 선다운스와의 2025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서 0-1로 패했다. 전반 36분 이크람 레이너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첫 경기를 패배로 마쳤다. K리그1 3연패를 이룩했던 울산은 브라질 플루미넨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모이는 클럽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3-4-3 전형을 들고 나왔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고, 서명관, 트로야크, 김영권이 수비를 맡았다. 엄원상과 루빅손이 윙백으로 포진했고, 정우영과 보야니치가 중원을 이뤘다. 고승범, 이청용이 공격을 지원했고, 에릭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마멜로디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론웬 윌리엄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디바인 룬가, 그랜트 케카나, 키아누 쿠피도, 쿨리소 무다우가 백4를 구성했다. 마르셀로 아옌데, 테보호 모코에나, 템바 즈와네가 허리를 받쳤고, 아르투르 세일즈, 이크람 레이너스, 루카스 리베이루 코스타가 최전방 스리톱을 이뤄 득점을 노렸다.
경기는 올랜도 지역에 내리친 낙뢰로 인해 한 시간 연기됐다. 다행히 낙뢰가 그치면서 기존 예정됐던 오전 7시보다 한 시간 늦은 8시에 킥오프 했다.
전반전은 남아공 최강 마멜로디의 일방적인 공세에 울산이 맥을 못 추는 흐름으로 진행됐다.
전반 초반에는 에릭을 앞세워 몇 차례 기회를 잡긴 했으나 곧 경기 리듬을 찾은 마멜로디의 공격 전개에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전반 29분 마멜로디가 세트피스를 활용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마멜로디의 코너킥을 정우영이 앞에서 끊어내지 못했고, 골문 앞으로 흐른 공을 이크람 레이너스가 받아넣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고, 레이너스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돼 울산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울산은 얼마 지나지 않아 레이너스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6분 루카스 리베이루의 환상적인 침투패스가 울산 수비진을 단번에 무너뜨렸고, 공을 잡은 레이너스는 골문 구석으로 침착하게 밀어넣어 이번에는 확실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HD는 18일 미국 올랜도에 위치한 올랜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멜로디 선다운스와의 2025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서 0-1로 패했다. 전반 36분 이크람 레이너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첫 경기를 패배로 마쳤다. K리그1 3연패를 이룩했던 울산은 브라질 플루미넨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모이는 클럽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뉴스
전반 39분 마멜로디가 재차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중원에서 울산의 공을 탈취한 후 역습을 전개했고, 단 한 번의 패스로 울산 수비진을 무뜨렸다. 공을 받은 라이너스가 조현우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마멜로디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43분에는 모쾨나의 직접 프리킥이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골문으로 향했으나 조현우가 펀칭으로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울산이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려봤으나 이진현의 크로스 같은 슈팅이 골키퍼를 지나 골라인을 넘어가기 전 수비가 머리로 걷어냈다.
이후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마멜로디의 1-0 리드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HD는 18일 미국 올랜도에 위치한 올랜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멜로디 선다운스와의 2025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서 0-1로 패했다. 전반 36분 이크람 레이너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첫 경기를 패배로 마쳤다. K리그1 3연패를 이룩했던 울산은 브라질 플루미넨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모이는 클럽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전 흐름도 전반전과 비슷했다. 울산이 초반 5분 동안 마멜로디를 거세게 압박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이후 마멜로디가 조금씩 점유율을 늘려갔다.
후반 7분 루카스 리베이루가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슈팅을 조현우가 선방해내면서 울산은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18분 레이너스가 다시 한 번 후방에서 건너온 패스를 받아 일대일 찬스를 잡는 듯했으나 서명관이 몸을 던지는 태클로 간신히 막아냈다.
울산은 후반 22분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에릭이 슈팅 기회를 잡으려고 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보야니치, 정우영, 이청용, 서명관을 빼고, 라카바, 이진현, 이희균, 강상우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HD는 18일 미국 올랜도에 위치한 올랜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멜로디 선다운스와의 2025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서 0-1로 패했다. 전반 36분 이크람 레이너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첫 경기를 패배로 마쳤다. K리그1 3연패를 이룩했던 울산은 브라질 플루미넨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모이는 클럽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35분 울산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라카바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후 골문 앞쪽으로 흘렀다. 이를 에릭에 빠르게 달려들어 밀어넣으려고 했으나 후비가 한 발 먼저 걷어내고 말았다.
후반 막판 마멜로디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울산이 조금씩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정적 장면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마멜로디의 역습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타시리크 매튜스에게 회심의 터닝 슈팅을 허용했지만 주장 김영권이 몸을 던져 막아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울산은 결국 마멜로디를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대회 첫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 했다. K리그1 3연패에 빛나는 울산에게는 세계의 벽이 높다는 것만 확인할 수 있던 경기였다.
오는 22일 오전 7시 플루미넨시, 26일 오전 4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붙는 울산은 이번 대회를 전패로 끝내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HD는 18일 미국 올랜도에 위치한 올랜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멜로디 선다운스와의 2025 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서 0-1로 패했다. 전반 36분 이크람 레이너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울산은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첫 경기를 패배로 마쳤다. K리그1 3연패를 이룩했던 울산은 브라질 플루미넨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모이는 클럽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